[유럽통신] 자전거 타기

글쓴이 김정선

등록일 2004-06-16 09:05

조회수 3,115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우리신랑 한국에서 열심히 등산도 하고 속보로 걷기도 해서 살이 많이 빠진 상태로 이곳에

왔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 운동을 못해 옛날처럼 다시 배가 불룩하게 나와서 요즈음 다시 운동을

시작 했는데 혼자서 운동하러 가기가 싫은지 마누라도 운동좀 시켜야 한다고 그럴듯한

핑계를 대면서 마누라가 탈 자전거를 사자고 조르는 바람에 한국갈때 가져갈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할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자전거를 한대 샀어요.

나는 어디엔가 중고자전거 파는곳이 있을거라고 값싼 중고를 알아 보자고 하고

우리신랑은 새것도 얼마 안한다고 하면서 새자전거를 사자고 하고 둘이서 옥신각신

하다가 내가 무슨수로 우리신랑 입담을 당하겠어요.

할 수 없이 가까이 있는 까르푸에 가서 84유로짜리 새자전거를 한대 샀는데 자동차에

싣지를 못해서 한참을 넣었다 꺼냈다를 반복하다 겨우 어떻게 해서 집에까지 왔어요.

그리고는 패달도 끼우고 핸들 높이도 조정하고 해서 밖에 나가서 타보니 자전거 안타본지가

30년 가까이 되어서 탈수 있을란가 크게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앞으로 가기는 하는데

어슬프고 정지할때 몇번 넘어지고 해서 아직도 궁둥이가 얼얼 무르팍이 시큼 하네요.

이십대 초반까지 자전거를 탔는데 지금 오십이 다되어 새로 타려하니 겁도나고 기어변속

하는것은 처음이라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브레이크도 우리 어릴때는 왼쪽에

뒷브레이크가 있었던것 같은데 이것은 오른핸들에 뒷브레이크,왼쪽핸들에 앞브레이크가

있어서 숙달 되려면 한참을 타야 될것 같아요.

한국갈때 버리고 가려니 너무 아까워잉~~~

매일 퇴근후 한시간반씩 운동을 같이 하기로 했으나 토 일요일에는 멀리 여행 다닐때가

많아 운동을 제대로 하지못해 좀 아쉽네요.

나는 자전거를타고 신랑은 자전거 속도에 맞추어 속보로 뛰다싶이 걸으면서 주중에는

매일 같이 운동을 하니 지루하지도 않고 제법 재미도 있기는해요.

운동을 많이해서 살을 많이빼고 귀국 할 수만 있다면 자전거를 버리고 가도 좀 덜 아깝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위로하고 있답니다.

- 누봉이 (옆집 아주머니 메일 고대로 옮김) -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920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13534   열손가락... 아름2004-07-192652
    열손가락... 치자2004-07-222346
13533   발표는 언제쯤 나나요? 푸우2004-07-122800
    [운영자S]2기 예비 라이터 발표 되었습니다. 운영자S2004-07-132459
13532   미즈가 뜁니다 석혜원2004-07-112845
13531   체리맘님 누봉이님 축하드립니다 치자2004-07-102818
    치자언니~~~!! 체리.맘2004-07-132615
13530   천선아니~~~~~~~~~~~임 !!!!!!! 누봉이2004-07-032869
13529   [푸근한 이야기] 아들의 발톱 운영자S2004-07-013072
13528   [유럽통신] 패션쇼 김정선2004-06-252960
13527   한 젊은이의 깨진꿈은 누가 보상하리.. 미생자2004-06-232937
13526   [유럽통신] 부러운 스위스 김정선2004-06-182930
13525   꼭 한 번 돌아갈 수 있다면... 소엽2004-06-172962
13524   [유럽통신] 자전거 타기 김정선2004-06-163116
13523   [유럽통신] 어머니 날 김정선2004-06-162796
13522   애들을 재우고 아름2004-06-142901
13521   주말이군요..^0^ 또~ㅁ2004-06-127679
13520   공룡을 보다 누뽕이2004-06-123014
13519   아주 사적인 편지 소엽2004-06-112880
13518   삶이 버거울때 아름2004-06-092873
13517   아침형 인간. 누봉이2004-06-082967
13516   늘 새로운 인생에 도전을 하며.... 자유원2004-06-072675
13515   국립묘지에 다녀와서 치자2004-06-052828
    국립묘지에 다녀와서 석혜원2004-06-053340
13514   빨래를 하면서 문득~ 소엽2004-06-052852
13513   아직도 살아 볼만 한 세상............(펌) silvery2004-06-013010
13512   천선아님, 그리고 안효정님. 누봉이2004-05-303134
13511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아침편지-펌) 미생자2004-05-292739
13510   난 중국유학생카운셀러 박귀복2004-05-282872
13509   우리 옆집 아주머니가 보내주신 메일 누봉이2004-05-282865
13508   나날이 좋은 날을 위하여 소엽2004-05-242825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