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통신] 어머니 날

글쓴이 김정선

등록일 2004-06-16 09:04

조회수 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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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여성의날이 따로있고 어머니날, 아버지날 도 따로 있다고 하네요.

여성의 날 에는 남성이 부인이나 연인에게 황색 미모사꽃을 선물 하는것이 전통인데

남자 어린이들은 미모사꽃을 엄마에게 선물 하기도 한다는군요.

여성들은 여성의날에 여럿이모여바(bar) 나이트클럽에 놀러가 남성이 완전 나체로 써빙하는

써비스를 받으며 밤세워 술마시고 놀기도 하고 결혼한 여성은 하루종일 남편의

극진한 써비스를 받을수 있다고 하네요.

이탈리아는 우리나라 전통적인 가치관과 생활모습에서 비슷한면이 많이 있는것 같아요.

아들을 더 좋아하고 딸들을 푸대접해서 키우는것 그러다보니 아들은 의타심이 많고 무능한

아들이 많아 나이가 들어도 독립하지않고 부모와 같이 사는이가 많으며 결혼해서 독립해도

빨래를 집으로 가져와서 엄마가 빨래해주는 아들도 있다고 하네요..

그대신 딸들은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자라서 오히려 자립심이 강하다고 해요.

또 아버지들은 가족을 먹여 살리는 가장으로써 큰소리치며?모든 대소사를 혼자 결정하고 있는듯

하지만 정말 힘든일은 어머니가 모두 도맡아 하면서 정말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면이 지난날

우리 한국사람들 사는 모습이랑 꽤나 비슷한것 같아요.

5월 두번째 일요일은 어머니날 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어버이날과 시기가 비슷하죠

우리는 무슨날 인지도 모르고 노천시장에 나갔더니 평소보다 장사꾼이 더 많고 축제분위기

인데다가 사람도 평소보다 너무많아 특별한 날이 아닐까 하고 생각 했어요.

봄이라 그런지 모두들 연산홍 화분을 1개씩 들고 다니는데 연산홍 화분을 안들고 있는 사람은

우리뿐인거 같아요.

아무래도 연산홍 화분을 공짜로 나눠주는데가 있거나 아니면 평소보다 엄청 싸게 파는가 보다

우리도 연산홍 화분쪽으로 가자고 신랑을 잡아끌고 갔더니 정말 어마어마하게 넓게 화분을

진열해놓고 팔고 있어서 1개 얼마냐고 했더니 14유로 라고해요.

어어 이상하다 평소에는 10~12유로쯤 했거든요.

우리는 시장을 한바퀴 돌고 아파트로 돌아오는데 우리옆동에 살고있는 디노(할아버지) 를

만났는데 평소에는 인사를 챠오 또는 본죠르노 라고 하는데 부오나 도메니카 라고 인사를 해요.

일요일을 축하 한다는 말이지요.

또 우리옆집 악동이네 아빠가 애들 둘을 데리고 들어오며 부오나 도메니카 라고 인사를 해서

집에돌아와 기념일이 적혀있는 책에 보니까 국경일만 나와있고 무슨날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우리는 로디 라는곳으로 놀러가 성당을 여러군데 들렀는데 성당에도 평소보다 사람들이 더

많은편이었고 아침에 보았던 연산홍 화분이 성모상앞에 평소보다 많이 놓여져 있고

평소에는 일요일에 모든 가게가 문을 닫는데 성당앞 꽃집은 문을 열어 놓았어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5월 둘째 일요일이 어머니날 이라고 하네요.

어머니날에는 모든 어머니들에게 연산홍 화분을 선물하고 또 모든 어머니의 대표자이신

성모님께도 꽃을 바치러 사람들이 성당에 많이 오는가봐요.

꽃을 들고와 기도하고 있는 부부도 있고 아무래도 노인들이 더 많기는 하지요.

이쪽은 로마카톨릭 지역이라 여기사람들이 다른도시를 방문하게되면 그곳의 성당을 찾아가서

참배를 하더라구요.

우리부부처럼 배낭을메고 여행책과 지도를 들고 성당에 오는 사람들도 또한 많구요.


- 누봉이 (옆집 아주머니 메일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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