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을 재우고

글쓴이 아름

등록일 2004-06-14 23:44

조회수 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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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밤11시가 조금 지난 시간. 한차례 폭풍우가 지나고 간 뒤 모두 잠자리에 들고 기다리는 서방님은 월요일 첫날부터 술생각인지 오질않고 혼자 조용히 시간갖는것도 간만이다.
10살이나 먹은 우리집 큰애가 원래가 겁이 있긴 하지만 요사이 더 잠을 설치는것 같아 동생들과 넷이서 함께 재운다.
올망졸망 넷이 누워자는걸 보면 대견하고 예쁜 토끼인데 낮에 넷이서 집을 뒤집어 놓으면 난 솔직히 엄마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
애들에게 정말 잘해야지 잘해야지 하면서도 얼른 그렇게 되지 않는다.
오늘은 친구도 보고싶고....
애들 치닥거리다 친구 얼굴 한번 그리기 힘들었는데 옛날 벌써 10년도 더 되어버렸지만, 어찌어찌하여 헤어진 동생이 있었다. 순전 나의 잘못으로
그 동생이 떠났지만 내내 살면서 보고싶었고 만나고 싶었다.
그리고 꼭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하고싶고 목소리라도 듣고 싶다.
그런가보다 내 바쁘고 힘뜰때는 뒤돌아볼 여유조차 없더니 그래도 이젠 조금 여유가 생기나보다.
"은덕아, 보고싶다." 너도 지금은 애엄마가 되어있겠지?
우린 그때 힘들었어도 참 잘하고 지냈는데 나의 잘못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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