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버거울때

글쓴이 아름

등록일 2004-06-09 23:45

조회수 2,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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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큰애 작은애가 도장에 갔다와서 밖에서 둘이서 사이좋게 축구를 하더니 기분이 완전히 업되어 샤워하라는 엄마의 말도못들은척 더러운 몸으로 거실에서 뒹굴었다. 서너번의 나의 잔소리가 듣기 싫었는지 작은애의 반항기 어린 행동 씨씨 거리며 갑자기 옆에 있는 자기 여동생을 이유없이 날려치기해버렸다. 순간 숨넘어가는듯한 작은 쉼과 터져라 울어대는 딸내미의 울부짖음...
내가 이럴대는 어떻게 했어야 옳았을까?
일단 딸애를 달래면서 작은애를 손바닥으로 등을 몇대 때렸더니 집이 갑자기 아수라장이가 되어버렸다.
큰애는 저 공부할건대 시끄럽다고 씻도 안하고 벼락벼락 나에게 대들고
작은애 울지 딸내미 울지 갑자기 내가 이성을 잃업리기 시작했다
난 다들 무릎꿇고 앉으라하고 일단 매먼저 들어 큰애를 두대 세게 대렸다.
그러고나서 난 긴 연설을 하기 시작했다.
말도 안듣고 싸움하고 맨날 서로 생각할줄도 모르고 나쁜말 쓰고 나쁜행동하고 동안 매일 했던 잔소리를 모두 합쳐 난 긴 강연을 애들에게 하면서
"엄마가 너희들이 도저히 말을 잘 안들으니 죽어버리든지 엄마자리를 포기하던지 해야겠다." 순간 '잘못했어요""다시는 안 그럴게요" 네명의 아들 딸 입에서 울먹울먹 ......
애들과 난 서로 용서와 타협을 하면서 마무리를 지었지만 오늘 난 너무 가슴이 아프다. 엄마로서 이래서는 이런말 해서는 안된는걸 알면서도 순간 내뱉어지는 나의말 ...
오늘한번만 그런게아니다. 난 가끔씩 힘들때 말을 이렇게 뱉어버린다.
아들 둘 딸 둘이서 서로 싸움하고 시끄럽게 놀대는 나에게 한계가 오듯 너무 막 나간다.
어쩌란 말인가? 머리가 찌끈거리고 온 정신이 맹맹하니 살아가는 날이 힘겹다.
그 옛날 온화하고 마음씨 따뜻한 난 온데간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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