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버거울때

글쓴이 아름

등록일 2004-06-09 23:45

조회수 2,855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오늘 큰애 작은애가 도장에 갔다와서 밖에서 둘이서 사이좋게 축구를 하더니 기분이 완전히 업되어 샤워하라는 엄마의 말도못들은척 더러운 몸으로 거실에서 뒹굴었다. 서너번의 나의 잔소리가 듣기 싫었는지 작은애의 반항기 어린 행동 씨씨 거리며 갑자기 옆에 있는 자기 여동생을 이유없이 날려치기해버렸다. 순간 숨넘어가는듯한 작은 쉼과 터져라 울어대는 딸내미의 울부짖음...
내가 이럴대는 어떻게 했어야 옳았을까?
일단 딸애를 달래면서 작은애를 손바닥으로 등을 몇대 때렸더니 집이 갑자기 아수라장이가 되어버렸다.
큰애는 저 공부할건대 시끄럽다고 씻도 안하고 벼락벼락 나에게 대들고
작은애 울지 딸내미 울지 갑자기 내가 이성을 잃업리기 시작했다
난 다들 무릎꿇고 앉으라하고 일단 매먼저 들어 큰애를 두대 세게 대렸다.
그러고나서 난 긴 연설을 하기 시작했다.
말도 안듣고 싸움하고 맨날 서로 생각할줄도 모르고 나쁜말 쓰고 나쁜행동하고 동안 매일 했던 잔소리를 모두 합쳐 난 긴 강연을 애들에게 하면서
"엄마가 너희들이 도저히 말을 잘 안들으니 죽어버리든지 엄마자리를 포기하던지 해야겠다." 순간 '잘못했어요""다시는 안 그럴게요" 네명의 아들 딸 입에서 울먹울먹 ......
애들과 난 서로 용서와 타협을 하면서 마무리를 지었지만 오늘 난 너무 가슴이 아프다. 엄마로서 이래서는 이런말 해서는 안된는걸 알면서도 순간 내뱉어지는 나의말 ...
오늘한번만 그런게아니다. 난 가끔씩 힘들때 말을 이렇게 뱉어버린다.
아들 둘 딸 둘이서 서로 싸움하고 시끄럽게 놀대는 나에게 한계가 오듯 너무 막 나간다.
어쩌란 말인가? 머리가 찌끈거리고 온 정신이 맹맹하니 살아가는 날이 힘겹다.
그 옛날 온화하고 마음씨 따뜻한 난 온데간데 없다.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839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13518   삶이 버거울때 아름2004-06-092856
13517   아침형 인간. 누봉이2004-06-082948
13516   늘 새로운 인생에 도전을 하며.... 자유원2004-06-072662
13515   국립묘지에 다녀와서 치자2004-06-052807
    국립묘지에 다녀와서 석혜원2004-06-053326
13514   빨래를 하면서 문득~ 소엽2004-06-052832
13513   아직도 살아 볼만 한 세상............(펌) silvery2004-06-012992
13512   천선아님, 그리고 안효정님. 누봉이2004-05-303120
13511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아침편지-펌) 미생자2004-05-292726
13510   난 중국유학생카운셀러 박귀복2004-05-282859
13509   우리 옆집 아주머니가 보내주신 메일 누봉이2004-05-282843
13508   나날이 좋은 날을 위하여 소엽2004-05-242810
13507   완연한 여름 입니다... 모카커피..2004-05-242556
13506   오늘 같이 이런날엔...... 운영자Y2004-05-202828
13505   흑맥주와 음악회 소엽2004-05-152943
13504   '주부글잔치'에 응모해서 해외여행의 기회를 잡으세요 한정화2004-05-132757
13503   큰딸내미 생일입니다. silvery2004-05-122695
13502   저도 "꿈" 지원금을 받으면 좋으련만.. 꿈2004-05-102949
13501   미즈라이터에.. 응모했어요^^* silvery2004-05-102977
13500   와인 한 잔의 행복 소엽2004-05-043241
13499   세상은 맘처럼 안되는 구나 자유원2004-05-022790
13498   선아님 치자2004-05-022791
13497   마음은 늘 같은데......... winely2004-05-022793
13496   섹시한 체리맘님.. 누봉이2004-05-012930
13495   너무 아쉽네요. 온맘2004-05-012773
13494   아름다운 얼굴. silvery2004-05-012629
13493   참석한다고 해놓고서.. 누봉이2004-04-302801
13492   아내의 생일 치자2004-04-262964
13491   천선아님.. 누봉이2004-04-252947
    누봉이님...유언장은 잘 받았답니다. 천선아2004-04-282643
13490   4월이 저물어 갑니다... 운영자Y2004-04-222706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