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내미 생일입니다.

글쓴이 silvery

등록일 2004-05-12 13:44

조회수 2,724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이상하게도.. 큰딸의 생일만 되면 저는 가슴이 뭉클뭉클합니다.
심장 수술을 시켰던건 3월이었는데..
3월달엔 쌩쌩하게 잊고 지내다가도..
생일만 되면 그때 생각이 더 더 나서, 하루종일 제 가슴은
마치 두부로 만들어진것 마냥, 이리흔들..저리흔들 하네요.
누가 들여다보고 손으로 주무르면, 힘없이 물이나오면서 뭉개져 버릴것만 같습니다..

"잘다녀오고, 오늘은 경진이 생일 파티 준비할거니까,
집에오면 얌전히 공부하든지 아니면 컴퓨터하든지 하자??"

"어?? 오늘 내 생일이야?? 엄마,엄마!! 그럼 케익도 할거야??"
(유난히 케익먹기 좋아합니다. 제일작은케익사이즈는 혼자 거의 다 먹습니다.)

"응! 케익구워줄게. 아니면 사다줄까??"

"(도리도리 하면서) 응, 응~!! 그냥, 엄마가 해줘!"
(사다먹는 케익보단 특별한날은 제가 해준 케익을 더 좋아합니다. 기특하죠? ㅎㅎ;;)

"그래! 그럼 오늘은 엄마가 만들어줄게. 대신에 엄마가 준비하는 동안에
동생들 잘 데리고 방에 있어야 해??"

"응, 내가~ 책도 읽어주고 할거야!!"

뺨이 충분히 상기된 큰딸이 대문을 나서 유치원 버스타려고 아파트를 나섭니다.

베란다에서 잠투정하는 막내를 안고 팔랑거리며 뛰어가는 경진이를 보고있자니..
또 가슴 한켠에서 무언가 물소리를내며 뭉개지는듯한 기분이 드네요..
그 진물같은 습기가 가슴속에서 배어나와 옷까지 축축한 느낌마저 듭니다..
옷까지.. 축축..
축축..

축축!!??

헉~~~~~~~~~~~~~~~~~~!!!!

품에 안겨 자고 있던 예진이(막내)가 바지에 오줌을~~~~~!!!!

"어흑.. 예진아.. 잠잘때도 소변 마려우면 깨야지~~~~~~~!! ㅜ∞ㅜ "


이녀석.. 잠들었을때 쉬가리는 뭔가 획기적인게 뭐 없을까요~~~~~~~~ㅜㅜ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7,115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축하합니다~♬ 은애2004-09-242496
    miz...모두 축하해주세요. 배현주2004-09-192345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누봉이2004-09-182572
    miz...모두 축하해주세요. juvic2004-09-162459
    열심히 뛰었던 당신, 마음껏 웃어라. 석혜원2004-09-162626
    축하합니다~♬ 치자2004-09-162592
13591   이가을 듣기 좋은 음악과 함께... juvic2004-09-152865
    아버지~ 치자2004-09-162605
    아들은 아니지만...아버지.. 천선아2004-09-162589
13590   이제 힘이 나네요. 딸기2004-09-152652
13589   감기조심하세요 ycdong2004-09-132850
13588   유럽통신은...... 누봉이2004-09-132611
13587   [유럽통신] 모로코에서 들은 오! 필승 코리아~~ 김정선2004-09-132841
13586   편지 아가페2004-09-132596
13585   .... 딸기2004-09-122665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치자2004-09-122551
13584   할머니의 치마 딸기2004-09-112649
13583   가을 아침에~ 치자2004-09-112714
    이가을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체리.맘2004-09-112863
13582   방하착 juvic2004-09-092943
13581   중국유학에대한 잘못된견해들 rachel2004-09-042726
13580   맹모도 아닌 것이,, 맹모인척 하느라고... 누봉이2004-09-032849
13579   9월 첫날에... 천선아2004-09-012789
    9월 엔 은애2004-09-022514
13578   2004.8.31 에는 juvic2004-08-312965
13577   [유럽통신] 스위스의 벨린쪼나에 김정선2004-08-292664
13576   어제, 오늘 이 노래 들으면서 juvic2004-08-292896
13575   양태영의 금메달을 찾아줍시다. 온맘2004-08-282771
13574   옷깃을 여미며.. juvic2004-08-282800
13573   엄마도 때론 여자이고 싶은때가 있었을 텐데.... 아가페2004-08-272766
13572   눈은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라니... 천선아2004-08-272813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