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십니다..

글쓴이 silvery

등록일 2004-04-02 00:36

조회수 2,834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타닥.. 타닥.. 비님이 오시는 소리에, 웬지 책상앞에 앉아있기 넘 서글퍼서
현관문을 열고 하늘을 봤습니다.
그리 어둡지 않은 하늘에..
투명한 비님이 타닥..타닥..타닥....

우산 하나 들고, 자동차에 있을 안경 가지러 간다고 핑계대고는 집밖을 나섰습니다.
가로등에 비추인 비님의 얼굴은..
마치 얼굴에 닿으면 금방 꽃망울이 터지기라도 할듯 마냥 따스해 보이기만 합니다.
잠시 우산을 비켜 들고, 비를 얼굴에 맞아보니..
차갑네요..ㅎㅎㅎ

한동안 거리에 서서 사람들의 길가는 모양을 보았습니다.
갑자기 내린 비가 아니어서 그런지..
저마다 각양각색의 우산을 쓰고 그리 바쁘지 않은 걸음으로 사라져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집안에서 하루종일 아이들이랑 씨름하면서 지내던 제눈은 마치,
세상구경 첨 나온 아이의 눈처럼 요리조리 바쁘게 돌아갑니다.

한기가 드는것처럼 갑자기 부르르떨리는 몸에 커피한모금 넣어주려고
편의점에 들려 이것저것 손가는대로 물건을 사고..
물건 봉지든 손으로 캔커피 한모금씩 마시면서,
커피 한모금에 한번씩 입김도 호~..

비오시는날, 하늘을 바라보면서 걷는재미..
재촉하는 신랑도, 아이들도 모두 잠자리에 든 시간..
천천히.. 빗길을 걸으며 커피 한모금.. 또 한모금..

천천히 걷는다고 걸었는데도 어느새 집앞에 다왔어요.
노란색 가로등에 비춰지는 빗님의 얼굴이 너무 이뻐서..
그냥 들어오기 넘 허전해서..
우산을 다시 살짝 비켜들고 얼굴을 위로 향해서 비를 조금 맞다 들어왔습니다.

우산쓰고 나갔는데도 젖은 옷을보고, 신랑은 감기를 옆에 끼고있으려고 그러냐고 한소리..
그러거나 말거나 그냥 실실 웃으면서 말해봅니다.

"비님이.. 얼굴이 참 이쁘다.. 헤헤.."

오늘은 왠지 비님소리 듣기가 참 즐거운 밤이네요.

사주대 여러분들.. 평안한 밤 되셔요^^*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811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13466   추카~추카~!!!!!!!!!!!!!!!!!!!!!!!!!! 또~ㅁ2004-04-092799
13465   축하드립니다 누봉이2004-04-093035
13464   축하드립니다 나무그림..2004-04-092976
    나무그림님께, 감사드려요. 천선아2004-04-102708
13463   미즈! 오픈했습니다. 천선아2004-04-092678
13462   아듀~ 사이버주부대학 천선아2004-04-092902
13461   엄마의 계산법! 자유원2004-04-062990
    감동~ 제비꽃2004-04-092834
    감동~ 감동2004-04-062695
13460   엄마, 수영 언제또해?? silvery2004-04-042906
    엄마, 수영 언제또해?? 제비꽃2004-04-092716
13459   목욕탕에서 들풀2004-04-022867
    엄마와의 대결 누봉이2004-04-032898
13458   비가오십니다.. silvery2004-04-022835
13457   그 아버지에 그딸... schartz2004-04-012902
13456   아버지와 나 누봉이2004-03-312785
13455   봄 비 오는 소리? 천선아2004-03-302767
    반가운 아이디...^^* 천선아2004-03-302545
    봄 비 오는 소리? 헤스티아..2004-03-302614
13454   아! 무지하게 잘살고 있는 자유원입니다. 자유원2004-03-272830
    아! 무지하게 잘살고 있는 자유원입니다. 치자2004-03-282579
13453   나른한 오후, 앉아서 해보세요...시간 엄청 잘갑니다. 천선아2004-03-232883
    덕분에...(나도 냉무) 누뽕이2004-03-232619
    살아계셨군요.(냉무) 누룽지2004-03-232659
    아아아~~~~ 공마담2004-03-232603
13452   더먹 & 똠 winely2004-03-192814
    청바지의 어여쁜 아점마 누뻥이2004-03-202732
13451   운영자 님 보시어요 winely2004-03-192578
    winely님께.... 운영자2004-03-202496
13450   민주당- 개나리를 선관위에 고발! 동감2004-03-172690
    요즘..패러디가 정말 끈내주죠? 또~ㅁ2004-03-182724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