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얼마만에 찾아온 자유인지 모릅니다.
방학을 맞아 할머니집에서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 때문에
모처럼 자유가 찾아왔습니다.
늘 그리워 하던 혼자만의 시간!
퇴근후에 남편이 집에오는 (11시이후) 시간까지~
처음 하루 이틀은 그냥 뒹굴뒹굴 편함의 극치!
그런데 지금은
오로지 리모컨 누르기, 몸뒤집기, 냉장고 비우기.등등,
누봉언니처럼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 외롭고 지겹다!
아이들과 부대낄땐
"내가 이 혹들땜에 친구도 없고 지지리 궁상이지"
언제 이 혹들 없이 놀러다닐까 싶더니만,
애들에게 전화해서 "엄마 안보구 싶어? "
남편에게 전화해서"자기야 언제와?"
외롭고 우울한 집사람일 뿐이네요
나는 친구가 많은데 시간이 없는 사람인줄만 알았습니다.
착각이었네요.
그많던 친구들이 어디로 갔는지,
선듯 나랑 놀자고 전화할 친구가 안떠 오릅니다.
더도 덜도 말고 단짝친구 하나만 있었음 좋겠습니다.
늘 사람들 속에 묻혀 살지만
정작 친구가 없네요,
눈빛만 봐도 내마음을 읽을수 있는친구,
남편과 시댁흉을 보구도, 내얼굴에 침밷은걸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친구,
애들 자랑보다는 걱정스럼을 나누고,
밤 늦은 시간에도 전화해서
"나 외롭다, 한잔하자 "부르면 달려와줄 친구,
내 흉과 상처를 드러내놓을수 있는친구,
혹, 내맘을 설레게 하는 남자가 생겨도 같이 비밀을 나누며 날 잡아줄 친구,
늘 껌처럼 붙어다니며,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수다떨 친구,
자존심버리고 친구의 우월함을 인정할수 있는 속깊은 언니같은 친구,
내가 가진것을 기꺼이 나누어 줄수있는,
아무런 부담없이 내 아이들도 믿고 맡길수도 있는,
인생의 허무함을 술한잔 의지해서 주정하며 같이 울수도 있는,
정말 사랑하는 여자친구 하나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 없이 얻어진 자유는 자유가 아니네요,
정말 할일 없이 2주나 흘려보내면서,
나는 그동안 뭐하며 살았나 싶네요
정말 친구하나 그립습니다.
가족없인 아무것도 아닌 바보가 되버렸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