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치는 즐거움~

글쓴이 자유원

등록일 2003-11-27 09:10

조회수 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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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건이 마감에 들어가네요.
늘 이렇게 글을 올리면서도 맘속으론
잘난체하는걸로 보여지진 안을까? 하는 미안한 맘도 듭니다.
공사를 하다보면 정말 수행하는 기분으로 인내를 합니다.
제가 장금이와 좀 비슷한 성격이거든요.
뭐든 겁없이 덤벼들고 머리굴리고 일단 져질르는...
노가다를 하면서
정말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인간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어떤이 에게는 틈을 주지않고 우기듯 밀어부치고
어떤이에게는 나이에 상관없이 얼르고 달래야하고
늘 내감정 보다는 상대방을 더 생각해야하는 일이 정말 어렵네요.
차라리 내몸이 좀더 힘든쪽을 택하게 되구요.
얼마전에는 아침부터 잡부로 온 사람과
우리 최기사가 티격태격 하더니
결국 칼날에 최기사가 손을 다쳣습니다.
제가보기엔 그냥 휴지로 쓱닦으면 될일을
서른이나 먹은 건장한 청년 최기사는
병원에 가야 한다고 징징거려
결국 아래층 병원에서 소독하구 약바르고 붕대까지 감았습니다.
그사이 잡부챙기러 잠시다녀왔더니
밤 11시반도 넘어 술에취한 최기사가 전화를 했더군요
술한잔 사달라고
우리집 근처에서 만남 최기사는 어떻게 자기는 팽개치고
잡부를 더 챙기냐고 서운하다고 하더군요 ㅎㅎ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저처럼 중간에 낀사람은 위,아래 눈치를 살펴가며
정말 머리 쥐나도록 살아가는데
철없는 기사들은 제맘을 몰라주네요.
이번에 pc방 공사를 끝냅니다.
pc헌터라는 상호도 내가 지어주고 간판도 디자인해주고
드디어 토요일에 개업합니다.
참을 인자를 새기며 드디어 마감을 치는 저자신을 위로하며
자축하는 글을 저는 이곳에 남깁니다.
먼 후일에 제가 좀더 강해진후엔
이속에 남겨진 흔적을 찾아 보려구요.
일하는 여성만 아름다운것은 아니죠!
덕분에 집구석은 엉망이랍니다.
정말 슈퍼우면이 될수 없다면,
모든 시간을 최선을 다해보기라도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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