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반드시 울고말테다

글쓴이 누봉이

등록일 2003-10-27 10:21

조회수 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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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뒷 날
열일곱시간을 죽은듯이 잤다

끝도없는 고속도로를 운전하면서
뻐근한 목과 어깨와 허리를 뒤틀면서
이놈의 끝도 없는 길.. 나중엔 최면상태인듯 점선을 따라 몽롱하게
운전을 하면서
가슴뻐근하게 감겨드는 쓸쓸함에 무언가 터질듯 울고싶은데
아직은 울어야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꼭꼭 눌러버리고 말았다.

내일 또 장거리 출장에 나선다
피오줌을 쏟아가며, 몸을 사리지않고 뛰어다녔던 멀고 먼 부안길
드디어 샘플작업에 들어간다
승패는 신의 뜻.
난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는 없다

난 언젠가 반드시 울고말테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
다섯 달이 넘도록 해왔던 프로젝트가 끝나고
납품이 끝나는 날
나는 반드시 혼자 펑펑 울고말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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