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밥 먹고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데, 크고 휑뎅그레한 곳에..
사람도 없었습니다...엄청 수다를 떠는데...헉~
언제 들어왔는지 우리 자리에서 멀찍이 떨어져 앉은 팀에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떠들고 있고, 어른들은 어른대로 시끄러웠습니다.
시끄러운가보다..했더니..쌈을 하고 있더군요. ^^;
앗!!! 쌈구경이다. 싶어서..앞사람이 몬 말을 하는 지...
차츰 들리지 않더니..그쪽팀의 대화내용이 고스란히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형제가 아마 네명정도 되는 모양인데, 부부끼리 앉아서 시누와 올케
그리고 동서간의 싸움이었습니다. 명절때마다....불화가 심했던 모양인데..
"제가 시누라고 해서...우짜고 저짜고..."
"아니, 동서..그럼 내가 우짜고 저짜고..."
"저도 일했어요. 형님 혼자서 다 하신 것처럼..말씀하시는데..우짜고 저짜고.."
"그럼, 나 안볼적만 일했나보지..우짜고 저짜고..."
흠..무지 생경스럽더군요. 넘의 집 쌈구경이라니...^^*
것도 온가족이 내놓고 우린 이런 문제가 있다믄서..싸우는 것은 첨이라서..
그러니깐..이런 문제는 동서끼리 앉아서 시누를 흉본다거나..시누끼리
앉아서 동서를 흉본다거나...뭐..이러는게...통상적인데..
이 집은 부부끼리 형제들이 모여서...큰 소리르 내면서..다투고 있었습니다.
결국은..우리가 더 이상 이야기를 나눌 수 없는 상황이어서..
차값을 내고 나오는데..주인집 아주마니 왈...
"애들이라도 좀 조용히 시키지 원..."
글고 보니..아이들도 자기집 안방처럼 떠들고 있었는데..그집 대화내용만
집중하다보니..애들이 어떤 모양으로 떠들고 있었는지..제가 못보고
있었던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