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가고...9월이 오면은...

글쓴이 천선아

등록일 2003-08-31 21:34

조회수 2,762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내일은 9월. 잊고 있었다.

9월 일정을 짜고 있으면서도 오늘이 8월의 마지막날이라는 걸
잊고 있었다.

절대 돌아보고 싶지 않은...
다시는 생각지 않고 싶은...8월이 간다.

월요일 아침, 아침 출근시간에 늦어서..회의 시간에 늦은 김에..
아예 마로니에 공원에 앉아 하늘을 바라봤던 그 날이..
내가 기억하는 잠깐 동안의 여유있었던 날이고......
폭우가 쏟아지는 일요일 늦은 밤... 마로니에 공원에서
빗줄기 속에 혼자 우두커니 서서..노래를 들었던 그 날이
가장 힘든 날이었다.

그 8월이 가고 있다. 살면서 두번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
옹졸하기도 하고, 이젠 더 이상 친구가 없어도 살 수 있을 것 같은..
존재의 독립을 느낀 그런 달이기도 했다.

9월이 오고 있다.
..새로운 시작이다.
혼자서 하는 싸움도 아니지만, 혼자가 아닌 혼자여서 ...
갈 길은 멀기만 하다.

내가 용서해야 할 자리가 아니라, 항상 용서만 받아야 할 자리에
서 있다는 게...그 자리에 내 자신을 서 있게 만드는 게..
스스로 옳은 일인지..따져봐야 할 때는 아닌 지...

올 가을은...깊은 바다빛 하늘을 보고 싶다.

항상 그렇듯, 또 새로운 시작이다.
하지만 다른 시작이다.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800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허거걱 나무그림..2003-09-092838
13310   어느 교사의 글 (펌) 누봉이2003-09-092709
13309   이것이 정당한가? (펌) 누봉이2003-09-092615
13308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누봉이2003-09-083101
13307   응급실에서의 하룻밤.. 누봉이2003-09-073236
    명심하겠사옵니다... 누봉이2003-09-092757
    안그래도 보약을 먹으려고... 누봉이2003-09-092668
    하나님...제발...! 저두요~! 누봉이2003-09-092635
    오세요 ^^ 누봉이2003-09-092746
    감사합니다 누봉이2003-09-092630
    누봉님..건강조심하세요. 차돌맘2003-09-082726
    허거덕.....이러면 안되는데.. winely2003-09-072626
    응급실에서의 하룻밤.. 은애2003-09-072722
    하나님...제발...! 사랑2003-09-072842
    응급실에서의 하룻밤.. 주리니2003-09-072858
13306   추석전야제 천선아2003-09-063000
    추석전야제 은애2003-09-072757
13305   또다시 출장길에 오르며.. 누봉이2003-09-022883
    20년뒤에도..역시 바쁠꼬야.. 천선아2003-09-062428
    번개..번개..번개..번개..↘ 은방울꽃..2003-09-042779
    또다시 출장길에 오르며.. 나무그림..2003-09-032761
    번개..번개..번개..번개..↘ b2003-09-032693
13304   나에게도 8월은...... 자유원2003-09-012862
    삶은 따듯하기도 합니다. ^^; 천선아2003-09-012817
    빨리 잊으세요 나무그림..2003-09-012872
13303   8월은 가고...9월이 오면은... 천선아2003-08-312763
    여기는 원로원인가~ 자유원2003-09-012670
    8월은 가고...9월이 오면은... 치자2003-08-312695
13302   8월을 보내며 .. 은애2003-08-312602
13301   누벙통신 - 드뎌 ....병원에서 전화받다 천선아2003-08-302742
    나의 영웅! 너무 거창한가~ 자유원2003-09-012640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