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는 이야기 18

글쓴이 독종

등록일 2003-08-11 02:55

조회수 2,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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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가 되었습니다. 집을 내놨는데 매일 사람들이 집을 보러오니 이왕이면 깨끗해야 더 빨리 팔리지 않을까 싶어 아이들 뒤꽁무니 쫒아다니면서 치워대고 있으니 청소부가 아니면 내가 무엇일까 싶습니다.
어쩌면 아이들은 하루종일 어지럽힐 궁리만 하고 사는것 같습니다. 방으로 거실으로 부엌으로 놀이방으로 놀이방이 제 할일을 다못해서 그런지 온집안이 전부 놀이방으로 변했습니다. 오늘도 4시에 오겠다고 전화가 와서 또 부지런히 치워놓고 나가야 될것같습니다. 사람들이 올때마다 집을 비워주는것도 참힘이듭니다. 딱히 갈데도 없고 아이들데리고 1시간동안 무엇을 할까요? 버거킹에가서 놀기도 하고 놀이터도 가도 어머님댁도 가고 난 너무 피곤한데 아이들은 나가자고 하면 마냥 신이 납니다.
참 아는것이 없으니 속도 편할것 같습니다. 다시 아이가 되고 싶습니다.
어제는 GRAGE SALE 을 했습니다. 아침 8시부터 1시까지 한다고 신문에 광고냈는데 7시도 안되서 부터 사람들이 와서 참 미국사람들은 부지런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먼저 와서 기회를 갖게 다는것인데.... 하긴 일찍온 사람들이 괜찮은 물건들은 다 사가니 10시정도 되니까 남은것도 별로 없어 그냥 왔다가 가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한국사람들은 극성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제가 볼때는 미국사람들도 만만치는 않은것 같습니다. 이들도 좋은물건 더 싸게 사려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가며 더일찍 더 많이 돌아다니는며 쿠폰도 모아가면서 사는것 아닌가 합니다.
저도 더 극성스러운 아줌마가 되어야지 이들틈에 낄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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