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디비 잤더니...

글쓴이 누벙이

등록일 2003-08-09 01:45

조회수 2,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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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보니 열시반이었다....
일요일도 아니요 공휴일도 아니요 휴가도 아닌데!!!!!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으니 아침시간이 느슨해져버렸다.
보통 6시반이면 핸드폰에서 알람이 울리지않아도 일어나서
알람 울리길 기다렸는데...
우짜다 이런 일이???
일주일에 세번 출장을 갔다 온 일이 역시 무리였나보다.
열시반에 일어났더니 애들이 지들끼리 라면끓여먹고 학원엘 가고 없었다.
괘씸한 녀석들.. 에미 라면먹으라고 깨우지도 않다니..
(괘씸한 에미.. 디비자면서 애들 라면도 안끓여주다니..)

지금 출근하면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게 생겨서 직원에게 사무실을 지켜달라는
비장한 전화만 한 통하고 도로 디비잤다....
아이들이 학원에서 돌아와 또 ~! 라면을 끓여먹는 기척이 느껴졌지만
밥해줘야하는데..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또 잤다.
오늘까지 끝내야하는 작업이 있어서 일해야하는데...라고 생각하면서
또~! 또 ~! 잤다.

몸 아픈 것 빼고 주중에 이렇게 디비잔 것도 첨인것 같다

자다가 지쳐서 깼다..
아니, 배고파서 깼다..
밥통에 밥이 없었다.. 아이들을 라면먹구 개끌고 산책하러 갔다
아아,,무지하게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넘들이다.
밥부터 앉혀놓고 청소를 시작했다

청소를하고나니 몸고 마음이 가뿐해지고 개운해졌다
그래서 밥먹고 다시 컴에 앉아 작업을 마저 마무리졌다
별것도 아닌데 자는거 빼고 하루종일 걸렸다.

이제 자야하는데 낮에 너무 디비잤더니 눈이 빠꼼하니 정신이 맑아진다.
우씨...
내일은 토요일이지만 오늘 디비자느라 결근한 관계로 일찍 출근해야하는데..
잠 안 온다..
클났다...

울집엔 송곳도 없는데....ㅠㅠ
혼자사는 여편네는 그저 잠이 보약인데...
지난 겨울에 짜다가 팽개쳐둔 쉐타나 짜볼꺼나..
(누봉이의 단 한가지 여성스러운 취미가 대바늘뜨기이다..)

아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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