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냐? 나도 아프다

글쓴이 천선아

등록일 2003-08-08 14:39

조회수 3,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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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가 인생이 쓸쓸하단다.(이건 나의 전용 멘트였는데..
세도 안내고, 따라하다니 ㅜ.ㅜ)
그랴, 내 인생은 지금 후덥지근하다.

뭔가..일탈해보고 싶고, 일탈을 꿈꾸는 불량 아줌마가 되었다.

신문마다 날마다...읽어보면 가슴이 미어지는 자살 기사들이 실리고
오늘은 또 기차 추돌사고라니...

뜬금없이 인생이 덧없어 지니...오늘 하루를 살더라도..
후회없는 삶이 되고 싶은거다.

그래서 머리카락에 사정없이 컬러플한 염색한 처자나 사정없이 벗어
버린 젊은 처자들을 보면 나는 왜 대학시절 얌전하게..
시국걱정만 하믄서 청춘을 보냈나 이런 후회도 잠시잠깐 해보고...
급기야...살 찌기 전에...왜 바람한번 안 펴봤나 이런 벼락맞을
생각도 들고...

내일 죽을 것도 아닌데...여기저기서 부는 이 죽음굿을 지켜보자니..
왠지 마음이 후덥지근해지는 것이다.

사람들이 아프니...나도 아프다.
TV 드라마... 다모에서 나온 대사인데..마음에 딱 와 닿더니..
다른 사람들도 그랬던가보다.

그런데, 이 나라에서 살면서 사람들이 상처 입고 살면서 느끼는
그 아픔과 뒤를 잇는 죽음이 ...자꾸만 무심해져 가는...
내 무신경을 자꾸만 건드린다.

그들이 아프다니..정말로 나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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