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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 힘들고 팍팍할 때, 격려와 위로가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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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아이스크림을 먹나?

글쓴이 작은신부

등록일 2003-07-18 15:00

조회수 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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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꾸려가는 쬐만한 가게 바로 옆엔 31가지(?)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있답니다.
최고의 단골은 물론 다섯살짜리 울 아들입니다.
백일 지나서 부터 조금씩 맛보기 시작해서 최근엔 케이크까지 두루 섭렵했죠.
보모 할머니가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가게에서 놀게된 녀석은 오자마자 아이스크림을 사달라 조릅니다.
최근에 새로나온 장난감까지 주는걸로...
곧 저녁 먹어야되서 안 된다고 야단을 치고 몇번을 더 조르다가 포기 했는지
입을 내밀고 앉아잇던 녀석이 갑자기
'엄마, 그냥 구경만 하고 올께! 사달라 안하고 그냥 구경만 하면 되지?"
"뭐....!!!! 우하하.."
결국 사주고 말았죠.
구경이라도 하고 싶은 순진한 울 아들 마음에 왕 감동을 받아서리...
울 부부는 울아들을"비타민C"라 부릅니다.
아무리 피곤하고 힘든일이 있어도 녀석 얼굴 한번 보고 나면 금새 힘이 솟구치거든요.
풀무원 반듯한식 진한 사골곰탕, 500g,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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