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는 내가 무거운 짐을 들고있으면 말없이 내 손에서
짐을 빼앗아간다.
'괜찮아'라고 말해도 '무거운건 내가 들께, 이리줘'라고 다정하게 말한다.
그 남자는 나와 옷을 사러 갔을때, 내게 어울리는 옷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골라준다.
내가 다소 비싼 옷을 고르고 갈등을 할때, 그 남자는 선뜻 가격을 생각지말고
예쁜 옷으로 입으라고 충고해준다.
내가 가스렌지 앞에서 반찬을 만드느라 땀을 흘리고 있으면
그 남자는 말없이 선풍기를 틀어 내 쪽으로 돌려놓는다.
그는 항상 내가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있다.
가끔 그 남자는 내게 커피를 타다준다.
내 취향과는 상관없이 제멋대로 타다주는 커피지만,
나는 그 맛없는 커피를 마시며
그의 사랑까지 마신다.
물론, 가끔 그 남자는 날 속상하게도 한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 가끔 날 잊기도 한다.
그의 핸드폰은 항상 꺼져있거나
통화가 안되는 상태이고
그것은 날 불안하게 만든다.
그는 때론 나의 제안을 한마디로 일축해 날 화나게 만들기도 한다
날 잔소리쟁이로 만들고는 혼자 투덜거리기도 한다.
그는 항상 나를 칭찬한다
나를 예쁘다고 하고, 내가 어떤 음식을 만들어줘도 맛있다고
칭찬을 해준다
그와 있으면 내가 마치 여왕같은 기분이 들곤한다
그는 나와 대화하기를 좋아한다.
하나도 웃기지 않는 유머를 혼자 낄낄거리며 들려줘
날 난감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는 내가 노래를 부르면 듣는 것을 좋아한다.
나와 춤추는 것을 좋아하고
나와 껴안고 있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집안일을 할 때 '오 분만 안고 있자'고 날 유혹하기도 한다.
나는 그 남자만큼 잘생긴 남자를 본 적이 없다.
보고만 있어도 빙그레 미소가 지어질 만큼 그는 참으로 잘생겼다.
그는 나를 업고 다니기를 좋아한다
나를 안고 빙빙 돌리기도 한다
내가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하면 문이 부서져라 닫아걸고
혼자 울기도 하지만
10분도 안되어 나를 끌어안고 사랑한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나는 그 남자를 너무 사랑한다.
종교보다도 이념보다도 그 무엇보다도 그남자를 사랑한다.
가끔은 그 남자보다 다른 무엇에 더 열중하기도 하지만
나의 마음은 항상 그 남자에게로 향해있다.
나의 사랑, 나의 애인.
내 온 마음 가득 번지는 이 따뜻함은
오로지 그 남자 덕분이다.
나의 사랑, 나의 애인...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내 아들 겨레...
지금 곤히 자고있는 내 아들에게 뽀뽀하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