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후면 온 가족이 시댁에 갑니다.
한달에 한번꼴로 가는 시댁 나들이를 아이들은 무척 좋아합니다.
큰집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사촌들과 큰아빠, 큰엄마, 삼촌까지..
대가족이 모이는 그시간은 사는 얘기들로 왁자지껄하답니다.
그런데 저의 마음은 조금 무겁답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5월은 온갖 행사로 그만큼 지출도 많지요.
이렇게 저렇게 짜맞추어서 봉투별로 조금씩 현금을 담았답니다.
어버이날 용돈과 시어머님 생신 용돈을 따로 담고 도련님 용돈 좀 넣고
조카들 용돈.. 사실 할아버님 제사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있는데 이건 다음에 따로 온라인으로 보내던지 해야겠네요.
5월은 우리부부 결혼기념일도 있고, 또 제 생일도 있지만 이건 챙길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아.. 5월은 정말 잔인한 달입니다.
아무리 궁리를 해도 늘 빠듯하다 못해 부족하기만 합니다.
이 복잡한 머릿속을 남편은 아는지 모르는지 얼마전 빡빡 우겨서 (남편이) 새로 장만한 디지털 카메라만 닦고 보고 난리를 부리고 있습니다.
이것도 정말 당장 급한것도 아니면서 어디서 보고와서는 사버렸답니다.
정말 우리 신랑 맘에 안듭니다.
.. 전 이제 시댁에 갈랍니다.
..달리 생각하면 부족한대로 아쉬운대로 부모님과 동기들에게 드릴 수 있는 형편이 되는것에 대해 감사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암튼 이렇게 여기서 불평이라도 하게되니 맘이 풀리네요.
저 잘 다녀올께요.
여러분도 휴일 잘 보내시구요 여러가지로 챙겨야 되는 우리 주부님들..
힘냅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