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는 이야기 12

글쓴이 독종

등록일 2003-04-29 07:30

조회수 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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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웠다가 더웠다가를 반복하더니 이제는 진짜 초여름이 된것인지 아니면 다시 추워질려는지 하여튼 오늘은 무지하게 덥습니다.
이곳 봄은 참으로 변덕이 심합니다. 꼭 제 성격과 비슷한것 같기도 하구요.
근래에 수면부족으로 많이 짜증이 났었는데 남편이 제게 거짓말 한것이 탄로가나서 싸웠습니다. 물론 남편은 선의의 거짓말을 제게 한것이지만 저는 왜 이리 속이 좁은지 이해하면서도 서운하고 기븐이 나쁘더군요.
거기다가 어저께는 골프하러 멀리까지 갔습니다.
밤 11시에 들어와서는 아이스크림을 사왔다고 먹으라고 하길래 밤늦게 안먹어 하고 쳐다도 보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샤워하고 내려오는동안 꿈적도 안하고 tv보고 있었는데 안먹을려면 부엌에가서 아이스크림 냉동실에다가 넣기라도 하라기에 부엌을 갔는데...

처음입니다.
남편이 제게 꽃을 선물한것이 그것도 3더즌을 하나는 미안해 카드와 아이스크림, 두번째는 고마와카드와 와인, 세번째는 사랑해카드와 선물 그런데 이선물은 이번주에 뉴욕에 가서 산다고 하더군요. 선물예약.
저 너무 감동했습니다. 정말로 한번도 제게 선물이나 꽃을 사준적이 없었거든요. 그저 무슨날 되면 돈이나 주고 말았는데....

너무미안하고 고맙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그저 표현을 못한것 뿐이라면서 내가 하는만큼 자기는 잘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말로 표현한것도 처음입니다.
아마도 많은 남자들이 제 남편과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남편과 아이들과 그리고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언제가 그런 그대를 알아주는 날이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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