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한켠에 있던 썩은 나무둥치를
치워야 겠다는 맘이 들은 것도
며칠동안 계속된 포근한 봄날의 영향 이었겠지요.
나무둥치를 들어내니 그속은
사슴벌레 가족들이 한겨울동안 오붓하게
지내던 보금자리였습니다.
어미보단 한참이나 큰 애벌레들...

어리다는것은 무었이던지 귀여운가봅니다.
온몸을 비틀며 마치 기지기를 트는듯한 모습을
바라보며 절로 미소를 띄울수 밖에없는것은
이제, 중년을 넘어가는아줌마의 여유일까요?
어린애벌레 곁에는 어미 사슴벌레가
큰턱을 한껏 벌려 위협을 하고 있었습니다.
곤충들이 애벌레를 지켤려는것은 처음 보았기에
호기심과 경이로움으로 한동안 지켜 보았습니다.
그래! 나무를 치우질 않으마....
아무래도, 나무둥치를 그대로 둬야 할것
같습니다.
얼마 있지 않으면 애벌레는 번데기가 되고
곧, 성충이 될것이고..
그리곤 훌륭한 턱을 가진 늠름한 사슴벌레가 되겠죠.
어미의 역활은 곧 끝나겠지만....
나무둥치를 그대로 두고 조그만 화단을
만들 요량으로 지난가을에 솔뫼님이
주워다놓은 돌들을 옮기려니
이번엔, 돌들 밑에서 놀란 도룡용이
뛰쳐 나왔습니다.

호호호호, 오늘은 아무것도 재대로 되는것이
없는 날 인가 봅니다.
아무래도 내일 솔뫼님이나 시켜서 조그만 화단이나
하나 만들어, 민들레나 옮겨 심어야 겠습니다.
http://kongnara.com






>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