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는 이야기 5

글쓴이 독종

등록일 2003-03-28 06:20

조회수 3,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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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 피곤합니다. 막내가 예방주사 맞은 이유로 열이나고 많이 투정불리는 데다가 어젯밤에는 너무 보채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습니다.
안고 있으면자고 눕혀놓으면 깨서 우니 정말로 저도 같이 울고 싶은 기븐이 듭니다. 큰애와 작은아이는 놀이터를 데려가 달라고 졸으고...... 아이 셋을 기르는것이 이렇게 힘이든줄 왜 미쳐 몰랐을까 조금은 후회도 됩니다.
아이들 등쌀에 차에 태워서 학교 놀이터에 갔는데 막내가 자기에 조금만 놀다가 아이들을 다시 꼬셔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윗집의 인도아이와 놀다가 큰애가 집에 들어와서 친구가 자기보고 더이상 친구가 아니니까 같이 안논다고 했다고 하길래 밖으로 나가서 사정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장난감 가지고 싸운것 같은데 서로 자신은 잘못이 없고 상대가 잘못했다고 우기는데 좋은 말로 타이르려고 했지만 짧은 영어실력으로 부드럽게 타이르기가 어려웠습니다. 일상적인 말밖에는 사용할 줄 모르니 그냥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고 서로 나누어 갔는게 좋은거다 라는 말밖에 못했습니다.
정말 아이들 앞에서도 이렇게 딸리는 영어를 가지고 어떻게 이 험한 곳에서 살아나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그 와중에도 인도아이 엄마가 나타나면 어떻게 잘 설명을 해야하나 머릿속으로 그궁리를 했습니다.
미국에 유학온 한국아나운서가 한말이 생각납니다.
"오늘도 일용할 영어를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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