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는 이야기 4

글쓴이 독종

등록일 2003-03-27 04:53

조회수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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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천선아님 고맙습니다. 아이디가 아는것 같아서 궁금했는데.... 반갑습니다.
아직도 이곳에 계셨군요. 늘 행복한 날을 만들어가는 분같아서 정말 좋습니다.
종종 인사합시다.

오늘은 막내 병원첵업이 있었습니다. 연 이틀을 병원다니려니 힘이 듭니다.
화,수요일은 도시락 싸가는 날이기에 아침부터 도시락싸서 테이블에 올려놓고 제몸 치장하고 있는데 남편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도시락 안가지고 갔다고(아침은 남편이 데려다줍니다) 아이들 학교에 가져다 주라고 그래서 학교에 들렸다가 병원으로 갔습니다. 막내가 가슴에서 그렁그렁 소리가 나고 쉰목소리에다가 자주 짜서 천식이 아닐까 의심을 했는데 다행히 알러지라고 하더군요.
이곳은 꽃나무가 많고 또 대부분의 가정집들은 주로 카펫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알러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은 약을 주기는 했는데 쉽게 낫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또 걱정입니다.
오후에는 큰아이가 자기가 차이니스냐고 묻더군요. 친구가 자신은 차이니스음식 좋아한다고 그러면서 물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너는 코리안이라고 가르쳤주었는데 자신은 아메리칸이라고 제가 우기지 뭡니까. 부모가 코리안이고 한국음식을 먹고 있는데 네가 왜 아메리칸이냐고 했더니 자기는 한국음식을 안먹고 영어를 사용하고 한국말은 모르며 또 미국에서 사는데 왜 코리안이냐고 하더군요. 아무리 설명을 해도 곧이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 한국인인것을 알면서 괜히 부정하며 다른 친구들과 자신이 다른것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순간 가슴이 저려왔지만 더이상 얘기 했다가는 상처를 받을것 같아 이 문제는 아이가 조금 더 큰후 이야기 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혹시 아이가 동양인이기에 학교에서 차별받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아메리칸이라고 믿고 싶어하는것은 아닌가....
갑자기 미국이라는 곳이 영 낯설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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