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는 이야기 2

글쓴이 독종

등록일 2003-03-25 07:52

조회수 3,035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오늘은 제 주위분의 이야기입니다. 부부가 한국에서 여행비자로 이곳에 오셔서 지금은 불법으로 계시는 분이신데 얼마전에 아저씨께서 큰일을 치루실 뻔했습니다. 가슴이 굉장히 아프셨는데 의료보험도 없는데다가 불법체류자이기 때문에 병원에도 가시지 못하고 진통제로 이틀을 버티셨답니다. 그러나 진통은 되지도 않고 통증이 온몸으로 번지면서 몸이 쑤시고 덜덜덜 떨리더랍니다.
그날 저녘 친하신분이 보니 눈주위가 검게 죽어있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모습이 그날밤을 넘기지 못할것같아 급하게 한국의사분에게 연락해서 (이곳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사십니다.) 보시도록 했는데 그분얘기가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지 그렇지 않으면 몇시간 안에 죽을거라는 겁니다.
그래서 바로 응급차를 불러서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원인은 얼마전에 치아가 흔들렸는데 병원을 못가니까 집에서 집게로 그냥 뽑으셨답니다. 그리고 진통제를 드셨는데 아마도 입몸속으로 병균이 들어가서 곪은것이 가슴까지 내려간것이라는데 정말로 그날 저녘에 병원에 가지않으셨으면 세상에 남지 않았을 거라고 하더군요. 참으로 가슴 아픈일입니다. 이곳에 계신 많은 불법체류자 분들이 동감을 하실겁니다. 하지만 미국은 사람이 먼저 인곳입니다. 아무리 불법체류자라고 해도 병원에서는 다 받아줍니다. 그리고 이민국에 신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아프신분은 병원에 가시길 바랍니다. 그다음 병원비가 문제인데 미국의 의료보험은 정부가 아닌 보험회사에서 취급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쌉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은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에 특히 한국인들은 보험이 없는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병원비 또한 만만치가 않은데 아프지 않다면야 보험이 없어도 상관없지만 사람일이라는 것이 모르니까요.
병원비는 일반 진료의 경우 100불정도가 기본입니다. 앞의 아저씨경우 2주일 정도 입원하고 수술했는데 몇만불이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이런경우 아저씨는 재산이 없기 때문에 정부에서 일부분은 보태주고 나머지는 자신이 할부로 아마 평생을 값아야 할겁니다. 아니면 파산신고를 해서 값지 않을수도 있는데 불법체류자이기 때문에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돈이 없어도 치료는 할수 있으니 이같은 경우가 다시는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799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잘 오셨어요 치자2003-03-262829
13139   졸지에 부자되다.... 천선아2003-03-263304
    졸지에 부자되다.... 치자2003-03-262913
13138   내 사는 이야기 3 독종2003-03-263438
    독종님... 천선아2003-03-263094
13137   공부가 새삼 즐겁습니다. 작은신부..2003-03-253142
    작은신부님께.. 무늬2003-03-263089
13136   시원한 바닷바람을 쏘이면서 답답함을 해소.. 김노인2003-03-253088
    안녕하세요. 할아부지...^^ 천선아2003-03-263024
13135   내 사는 이야기 2 독종2003-03-253036
13134   이라크에 대항 50문 50답 퍼온 이2003-03-243356
13133   내 봄날... 비꽃2003-03-242989
    내 봄날... 봄비2003-03-252921
    내 봄날... 수정2003-03-242756
13132   아침에... 날씨가 조금흐려요 무지개2003-03-242790
13131   내 사는 이야기 독종2003-03-242988
13130   [와글와글e카페] 부시 노벨상 후보 오르다 (펌) 안개2003-03-222986
    도마에 올라간 부시 은애2003-03-223075
      혹~ 마리☆2009-08-202942
13129   울집 옆지기는 장성과 씨름합니다. 김양희2003-03-212882
    울집 옆지기는 장성과 씨름합니다. 김현영2003-03-242726
    울집 옆지기는 장성과 씨름합니다. 치자2003-03-212934
13128   오래묵은 친구 사랑과 ..2003-03-213138
    오래묵은 친구 치자2003-03-212830
13127   세월이 가면.. 똠..2003-03-213130
    세월이 가면.. 치자2003-03-212851
13126   부부의 인연 사랑과희..2003-03-202961
    부부의 인연 치자2003-03-202716
    부부의 인연 은애2003-03-202900
13125   날씨가 멋집니다. 무지개2003-03-193022
    날씨가 멋집니다. 민2003-03-192817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