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동... 그리고 허난설헌...

글쓴이 누봉이

등록일 2003-03-02 12:09

조회수 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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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동.. 양반집 귀녀로 태어났으나 은장이하인과 사통을하고 남편에게 쫒겨난 후 본격적으로 남자사냥을 했던 조선 최대 성스캔들의 주인공.
풍기문란을 이유로 사형당함.
허나 그녀와 사통을 했던 수많은 남자들에 대한 제재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음
사통은 상대적인 것인데 그 책임은 <여자라는 이유하나만으로>어우동 혼자 뒤집어쓰고 죽임을 당했음

검찰청에 검사들을 후려댄 미모의 여직원얘기가 가쉽으로 떠돌아다니고 있다.
남자들의 혼외정사에는 아주 관대한 우리나라가
미혼의 여직원의 잠자리문제에는 아주 민감하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정있는 남자가 가정없는 여자와 잠자리를 한 것에 대한 도덕적 비난,
사회적 책임이 어째서 오로지 여자에게 집중되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자식과 마누라가 있는 남자의 죄질이 더 나쁜것이 아니겠는가?
여자들에게만 도덕성을 강조하는 이나라의 남자들. 그리고 학습된 그들의 여편네들..

허난설헌..
재주와 머리가 비상하였으나 그로인해 제명을 다하지 못했던 여인.
뛰어난 마누라에 비해 보잘것없다는 열등감에 시달리던 남편의 주색잡기와
정신적인 폭력..
여인을 억압하던 사회구조에 숨막혀 질식하던 천재시인은 마침내
젊은 나이에 자살하고 말았다.
쯧... 신사임당처럼 고분고분 순응하며 살것이지....

사회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있는 여인들 가운데 불행한 가정생활을 하는
경우는 현재도 비일비재하다.
여자가 사회적으로 우수하면 그 남편들은 열등감에 시달리다못해 야구방망이를 동원하게 되는일도 있다.
여자는 그저 고분고분해야... 이런 조선시대의 남성적 가치관은 아직도 우리나라
남성들이 대부분 끌어안고 있는 '최후의 보루~~~~~~'라고나 할까.

집에선 신사임당같은 마눌을 원하고 집밖에선 어우동하고 놀아나되
아무런 가책도 제재도 받지않는 우리나라 좋은나라.
신사임당이 허난설헌으로 합체변신을 하면 '암탉이 우는것이고'
어우동과 놀아나되 책임은 오로지 어우동만 질수있는 우리나라 좋은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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