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을 쓰고 보니깐 더 우스운데...
게다가 평소에 우리 나누고 삽시다..이리 외치고 사는 사람이라서
이 말이 내게는 어울리지도 않고, 또 어울려서도 안되고
자주 하면 더 안될 것 같은 그런 말인데..
일요일 내내 책상에 앉아 붙어서 화장실 가는 것 조차 귀찮아 하면서
일하다가, 문득 여기저기 게시판 둘러보면서 갑자기
참, 산다는게 외롭고만...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오전 내내 여기저기 전화로 몇시간씩 수다를 떤 사람이
바로 나라는 걸 까맣게 잊어버리고 문득 든 생각이라서
더 우습다 싶습니다만...
우쨌든, 우리는 수시로 즐겁고 수시로 우울하고 수시로 쓸쓸하고
그리하야 인간지사가 백팔번뇌라 했겠지요.
언제부터서인지, 게다가 특히 작년엔 가을이 되는게 무척이나 무섭고
두려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날 추워지면 어케 사나 싶었던 게지요.
그기에 비하면 올 가을엔 몽땅 해야 할 일 만들어 놓고
바쁠 거 같아서 그런 엄살은 떨 시간도 여유도 없겠다 싶어
다행인 거 같은데도...그래도 우째 낙엽지고 바람차지면
사는게 외롭다는 생각이 더 들거 같습니다.
오늘이 일요일이었던가요. 네...모두들 저녁 식사 잘하시구요.
텅 빈 운동장을 혼자 내려보는 듯한 그런 기분일랑은 내 던져 버리고
머리를 휘휘 저으면서 뮤직카페 열어 놓고 님들이 올려놓으신 예뿐 음악들이랑
함께 저는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갑니다.
이런 말이라도 할 공간이 있다믄 그기 행복이다 이러믄서요.
북치고 장구치고....오늘 그렇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