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군산은 조정래씨의 소설 아리랑을 통해서 일뿐
처음 가보는 곳이었습니다
가는 길목마다 해맑은 코스모스가 하늘거리고
끝간데 모르게 펼쳐진 황금 들녘에 물결치는 벼이삭이
탄성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어릴때 소작농이던 할아버지께서 늘 내땅을 가지는게 소원이었던지라
지금도 넓게 펼쳐진 논자락을 보면 할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가을 들판을 바라보면 안 먹어도 배부르다 하시던...
그러나 농민들이 죽어라 땀흘리며 농사를 지어도 일년 소득이
도시 월급생활자의 두어달 치 소득밖엔 안된다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평생을 농사만 짓고 살아온 사람들이 다른것을 할수도 없고...
생할의 변화로 쌀소비는 점점 줄어들고...
게다가 수입쌀이 들어온다는 소식도 있고,,,
우리 아파트에서 군산에 있는 한 마을 농협과 직거래를 트고
쌀을 팔아주고 있어서 이번에 그곳 초청으로 갔었습니다
아파트에서 쌀을 팔며 힘들때 마다 왜 이런 일까지 해야하느냐고
투덜대던 식구들이 이젠 그러지 말야야 겠다고
내일부터 열심히 쌀을 팔아야겠다고들 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비록 작은 일이겠지만 우리의 이웃인
아니 우리 고향 지킴이 인 이곳 농촌 식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농민들은 질 좋은 쌀을 제값 받고 팔고
도시에 사는 주민들은 좋은 쌀을 싸게 사먹을 수 있고...
더불어 사는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