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목소리로.....

글쓴이 천선아

등록일 2002-09-19 05:08

조회수 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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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비몽사몽 견디고,
가끔 멍해서 도저히 다른 일을 생각하기 어려울 때
사이트 곳곳을 뒤지고 다닙니다.
그동안 읽지 못하고 쌓아두었던 게시글 하나 하나 열어보고
읽는 사이, 새벽이 되어 가는 듯 싶습니다.

먼지가 켜켜이 내려 앉은 게시판도 있지만
마음 속에 쌓여있다가 다소곳한 모습으로 나온 글과
눈물담긴 이야기들, 오손도손 오가는 정담과
성낸 모습들이 함께 어울어져 있습니다.

그냥 내 가슴 뭉클뭉클 ...
마음을 움직이는 글들과
그동안 통 보이지 않았던 님들이 여기저기서 속닥거리는
이야기들을 모두 둘러보고서

오늘, 낮은 목소리로 자기 이야기를 키워가는 사주대가 있었습니다.

마음 한켠 항상 뭔가 부족한 듯한,
그래서 아직도 채워놓아야 할 곳이 많은 듯해서
갈증조차 느껴질 때가 있곤 하지만

나는 밤새 소복소복 내린 눈이 쌓여 있는 새벽 마당을 바라보는
심정으로 꽉 찬 ...

다시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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