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I CAN DO IT!

글쓴이 나바보

등록일 2002-09-15 09:58

조회수 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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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랐어요. 어제 저녁무렵 하두 답답해서 푸념하고 나왔는데 좋은 답글주셔서 고맙습니다.
맞아요. 요즘 아무일도 안하고 충분히 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쉬고 있다는 생각을 못하고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그랬어요.
해야 할 일들이 많아서...... 아무일도 안하고 있으면서도......
오늘부터 하렵니다.
우선 냉장고 속부터 비우고.
그동안 혼자 있어도 잘 먹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것저것 쟁여놨었거든요.
어차피 해먹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저렇게 해먹어야지 생각하고 놔 뒀더니 맛이 간 것 같고 찝찝해서 버리자니 음식버리면 죄 받는다고 생각되었는데....
오늘은 과감해지렵니다. 어제 연속극 보니까 냉장고 속을 알코올로 닦더군요.
그것도 좋은 생각인 듯해서 오늘 실행하렵니다.
큰 쓰레기 봉투 놓고 냉장고 비우렵니다.
그리고 이리 저리 굴러다니는 신문들 다 묶어서 내놓고 우유팩. 요구르트병. 다 쓴 화장품용기. 캔등 다 챙겨 내놓을 거예요.
더 큰 문제는 '오늘 뿐입니다. 지금 바로 주문해주세요'라는 쇼핑호스트말에 늦을세라 서둘러 충동구매에 도착된 물건들은 나의 어리석음을 비웃듯 떠억 하니 자리잡고 있는데 그것들을 반품해야 겠죠?
그 물건들은 볼때마다 답답하고 내 경솔함을 확인시켜주고, 참 챙피해요.
주문할 때는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기대한 만큼은 아니고 또 다음달부터 통장에서 일정기간 많은 금액이 지출되면 볼때마다 속상할테고...
없어도 그만인데.
늦기전에 반품신청해야 되겠죠. 난 이런 사람들 정말로 ##$$%@& 했었는데.....
오늘은 거기까지 해야겠어요. 그리고 오후엔 가벼운 마음으로 목욕가야지.

그리고 우리 신랑과 떨어져 있는 문제는 이번 추석때 오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되겠
죠? 따라가든지 아니면 기간을 정해두고 각자 잘 지내든지..
따라가는 일도 떨어져 지내는 일도 쉽지가 않군요..... 그러나 잘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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