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 자리에.....

글쓴이 앤

등록일 2002-09-14 13:02

조회수 3,414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사람이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 남편보다 가족보다 더 그리운 것이
친구라 합니다.
벌거숭이친구, 동창친구, 사회친구, 아줌마친구등등...
많은 친구를 사귀고 헤어지고 하며 항상 기쁠때나 슬플때나
같이 할 수 있는 친구!
왠지 친구란 단어는 따스하고 친근하고 가슴에서 무언가
울컥 치밀어 오는 벅찬 감동의 느낌이랄까요?
그런 친구들을 한순간의 잘못으로 인해 저는 모두
지워버렸답니다. 아니 제가 잃어버린거죠.
이제까지 살아 온 제 삶 중 가장 큰 모험이었고, 다시는
그런 일들이 제게 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죠.
친구보다도 더 소중하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던 남자는
살아보니 똑같은 남자일 따름이지 처음에 생각했던
백마탄 왕자는 아니더군요.
후~후.....
나이가 서른을 지났는데도 동화속의 인물을 상상하니
바보같다고 생각하겠지만,
겉모습은 변해가도 마음은 항상 10대의 순수한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이렇게 산답니다.
"빨강머리 앤"이란 동화책을 보신 적이 있죠? 아마
TV에서 만화로도 많이 보여줬을 거에요.
그 "앤"처럼 제가 그랬답니다. 항상 공상에 빠져 있기를
좋아하고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고......
많은 친구는 아니지만, 학창시절 공부를 잘해서 알려진
덕분인지 졸업후에도 친구들의 관심은 저의 생활에
관심을 많이 갖고 크게 될 인물로 봤나봐요.
그 기대에 못미친 나는 친구들을 멀리하고 그래도 나를
인정해주는 서너명의 친구들만 알고 지냈죠.
그러나 그 친구에게조차 제가 나쁜 모습을 보여줘 결국은
제가 스스로 그 친구들을 피하고 연락을 끊었죠.
그 당시에는 제 입으로 변명을 하고 싶지도 않았고
모든 것이 싫었으므로 살고 싶은 맘도 없어
하루 하루가 지옥에서 갖혀 지내는 기분이었어요.
이제 그 생활에서 어는 정도 벗어나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지만,
친구들을 다시 볼 용기가 나지 않아요.
그러면서도 친구가 그립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도 두렵구요.
그냥 지금 이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주고 따뜻이
감싸안아 줄 수 있는 친구가 옆에 있어 줬으면
하는 마음만 간절해요.
가끔씩 이곳에 들러 서로 주고 받지는 못해도
마음속의 친구라도 사귀어
위로받고 싶어요.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805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지나다가.... 두레박2002-09-153172
12933   OK!! I CAN DO IT! 나바보2002-09-153419
12932   나는 왜 이럴까? 나바보2002-09-143462
    나는 왜 이럴까? 치자2002-09-143181
12931   항상 그 자리에..... 앤2002-09-143415
    항상 그 자리에..... 치자2002-09-143173
12930   친구이야기 천선아2002-09-143571
    치자님 친구들과 바꿀까요. 천선아2002-09-153183
    정말로 내 가슴에..이런 것이~~~~!! 천선아2002-09-153230
    친구이야기 치자2002-09-143362
    선아님 가슴에 자라고 있는것~~~~!! 체리.맘2002-09-143480
12929   장거리야~~~ 체리2002-09-133357
12928   친구가 그립습니다. 둥지2002-09-133483
    친구가 그립습니다. 체리2002-09-133335
12927   처음입니다 딸기마미..2002-09-133402
    반가워요 치자2002-09-143447
    처음입니다 체리2002-09-133238
12926   국화와 어머니 수산나2002-09-123375
12925   그냥 하소연 하고 파서...... 관이맘2002-09-113665
12924   가을의 시작에서.... 산호수2002-09-113523
12923   처음입니다. 새댁2002-09-103590
    어서 오세요 치자2002-09-103233
12922   반갑습니다 딸둘아들..2002-09-093421
    반갑습니다 치자2002-09-093278
12921   INSP 모이셔요...^^ 파멜2002-09-093446
12920   제가 먼저 도착한 건가요? 양당골2002-09-083438
12919   만남의 날 행사, 가을의 맑은 햇살과 함께 합니다. 천선아2002-09-073598
    안녕하세요? 범경화2002-09-093238
    잘 댕겨 오셨습니까^^^^^* 화빈2002-09-093232
    서로의 느낌은 ................. 천선아2002-09-093377
    마음으로 느꼈습니다. ^^* 천선아2002-09-093250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