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와 어머니

글쓴이 수산나

등록일 2002-09-12 12:13

조회수 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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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 가을이 되면 차가우면서도 은은한 향기를 내는 국화꽃을 대하게 된다.
나는 국화꽃을 볼 때마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 올리며 그리움으로 가슴 깊숙히 아픔을 느끼곤 한다.
나의 어머니는 국화를 너무 좋아 하셨고 가을이면 온 집안 가득히 가지가지의 국화로 향기를 피우셨다.
밖에서 우울한 일이 있었더라도 집안으로 들어서면, 아름다운 국화와 엄마의 미소가 반가이 맞아주며 나를 환하게 웃게 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발길을 돌리며 우리집으로 들어와 꽃구경을 하고 가곤 했다.
십남매를 키우시며 알뜰살뜰 자식들을 행복하게 키우신 어머니...
나는 지금 둘 뿐인 나의딸도 어머님 처럼 잘 키우지 못하고 있다...
애들에겐 꿈보다도 현실을, 낭만보다도 경쟁심만 키워주고 있잖은가.
회색의 아파트에서 꽃은 커녕 따뜻한 미소조차도 인색하지 않았던가!
엄마가 키우시던 꽃에 비할순 없지만 아파트 화단에 피어있는 국화 한 송이를 바라보며 ... 너무나 보고싶고 그리운 어머니...... 아, 아,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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