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닮은 딸....

글쓴이 아로미

등록일 2002-08-12 14:29

조회수 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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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지리하네요.
오늘 한약 한재를 지어왔습니다.
몸이 아무래도 좀 안 좋은거 같아서요.
한의원으로 가는 택시안에서 기사아저씨가 그러시더군요.
보통 시어머니나 친정엄마와 함께 한의원에 가는데 왜 혼자서 가느냐고요.
속으로 참...별게 다 궁금하네...한의원엔 꼭 시어머니나 친정엄마와 가란 법이라고 있냐고요....하며 웃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제 손으로 제 발로 한의원이란 곳에 간게 첨이네요.
내 몸이 건강해야 남편도 자식도 편한거 아니겠습니까? ㅋㅋㅋ

비가 연일 계속 오니 기분이 우울해선지
어제 집안의 가구위치를 막 바꾸는 대공사를 했답니다.
그랬더니
정말 기분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우리 친정엄마 전공이 뭔지 아세요?
가구 옮기기 입니다.
제가 아주 어릴때
자고 일어나보면 서랍장이 여기서 저기가 있고
또 어떤날은 재봉틀이 옮겨져 있더니
급기야 어느날은
그 묵중한 피아노가 작은방에서 거실로 옮겨져있는 겁니다.
정말 놀랐지요.
그 모든거 다 엄마 혼자 힘으로 하신 거랍니다. 대단하시죠? 울 엄마?
근데 하도 그것들을 옮겨버릇하시니까
요령이 생기셔서
피아노라는 그 엄청난걸 옮기는게 가능하시더라구요
바닥에 얇은 요 같은걸 깔고 그 요를 잡아당기는 식으로...
물론 어느정도 기운도 있어야겠지만
어린마음에 엄마가 참 천하장사같아보였답니다.
저는 엄마만큼 힘은 없는데
그 '가구 옮김증'은 물려받았나 봅니다.
어제 갑자기 책장과 책상, 컴퓨터를 옮기쟀더니
일요일이라 할일없어 빈둥거리던 남편이 기꺼이 옮겨주더군요.
어쨌든 옮기고 나니
꿀꿀하던 기분도 상쾌해지고
비는 어제처럼 계속 오지만
마음은 훨 가볍습니다.
장마철에 한번 기운들 써보셔요..^^
가구 배치 바꾸고 나면 마음이 쬐금 행복해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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