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에

글쓴이 와우

등록일 2002-07-17 12:49

조회수 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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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말로 날이 덥습니다 그려.
내 몸에선 한 없이 흘러 내리는 땀으로 끈적거리고 있습니다.

여름이 익어 가는걸 온 몸으로 느낍니다.

내 친구중에 지금 임산모가 있습니다.
어렵게 둘째 자식을 얻으려 무던히 노력하고 걱정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참으로 병원문을 많이 열었답니다.

지금은 그렇게 힘들게 열달을 다 채우고 있습니다.
이젠 아이만 무사히 나오기를 기다리는 이달말만 가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그녀 곁에는 직장 다니는 신랑 뿐이랍니다.
아이도 맡겨야 하고 그렇다고 쉬이 진통이 오면 그녀의 남편이
급방 달려올 그런 직업이 아니라서 그녀의 걱정이 태산입니다.

마땅히 부탁할때도 없어서. 고민하는 그녀.

그래서 친구인 제가 그랬습니다.
진통이 오면 새벽이든 밤이든 전화 하라고
내가 달려 가겠노라 호언 장담을 했습니다.
그녀는 약간의 의지를 제게 하는듯 하면서도 맘을 놓으수가 없어서
힘든가 봅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이가 낳올 날이 딱 휴가 철이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저도 다음주 부터 줄줄이 놀러 갈 일만 남았는데
걱정이 됩니다.
다행이 제가 여기 머물러 있음 괜찮을낀데
점 먼데를 놀러 갈 생각으로 다 짜 놓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한 말에 책임은 져야 하겠고. 놀러도 가야겠고
선택을 해야 한다면 그녀의 편에 서서 의지의 대상이 되어줘야겠죠

그녀의 남편이 집에 있을 동안 아이 낳고 싶다고 유두 분만을 생각하는 그녀
물이 흘러 가는데로 놔 두라고 감히 이야기 하면서도 나는 선택이란걸
해야 하는 입장에 서 있습니다.
친구들도 보고 싶은데.....
어쩜 그게 안 될지도 모르죠.
조금이라도 내 도움이 된다면 나는 그녀의 편에 서야 할것 같습니다.

아이가 태어날쩍에 나는 옆에 있어 봤기에 자신있게 내가 가 줄께 했는데
에고 막상 휴가와 바꿔야 할 생각에 내는 못난 생각이 먼저 떠오릅니다.
쉽게 나는 떠나지 못할것을 압니다..

뱃속에 든 아가가 나오기만 기다리는 저 입니다.
웃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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