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발견한 것..

글쓴이 칼리

등록일 2002-06-22 10:45

조회수 4,499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월드컵이 우리 선수들의 선전으로 열기를 더해 열광적이더군요..월드컵이 대관절 뭐길래..저도 월드컵 시작되기 전에는 그렇게 축구에 흥미가 없었답니다. 그런데...뚜껑을 열어서 보니...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하고 히딩크도 너무 존경스러운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지요...
사실..우리가 축구에 열광한다기 보다는...축구, 이 월드컵을 통해 우리 스스로 발견한 것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히딩크 감독이 이런 말을 했지요..사람들은 선수들을 통해 자신을 발견한다고..저는 이 말이 참 명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볼 때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 하듯 우리는 선수들을 통해 우리를 발견하게 된 것 같습니다.
불가능했던 일들을 차례대로, 하나하나씩 이루어가는 모습들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지요. 그동안 우리가 가졌던 회의, 불신, 자신감 결여, 재미없는 일상 등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던 것들 속에서 의지와 투지, 자신감, 더 나아가 애국심까지 새롭게 발견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약소국이라는 피해의식,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이제 우리도 세계의 당당한 중심으로 우뚝 솟을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하게 된 것..이것만 해도 우리가 월드컵에서 얻은 값진 발견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하나..히딩크라는 이방인을 통해 진정한 리더쉽이라는게 뭔가, 진정한 지도력이란 무엇인가를 발견한 것도 값진 것이라 생각됩니다. 냉정하게, 그러나 유연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제가 생각하기에도 우리 나라는 지도자만 잘 만나면 정말 뭔가를 해낼 수 있는 민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히딩크도 그런 순수한 선수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열정을 발견하게 된 것이겠지요. 그런데 늘 우리에겐 진정한 지도자는 없고 '정치인'만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히딩크에게 그렇게 열광적인 찬사를 보내는게 아닐까요..

월드컵을 통해서 월드컵이 단순히 축구 축제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월드컵은 정치, 사회, 문화, 경제 모든 분야의 중심에 있는 듯 합니다. 문제는 이 국민적 열기와 에너지를 어떻게 모아서 전진하느냐가 남은 숙제겠지요. 그건 이제 정치인들이 할 몫으로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우린 월드컵 열기에 그저 끓어오르다 만 냄비근성적 기질을 보여준 것 밖에는 되지 않을테니까요...

오늘 4강 신화에 도전하는 날입니다..4강에 들면 좋고 못들어도 괜찮을 것입니다. 문제는 월드컵은 이번으로 끝나지는 않는다는 거니까요..현재도 중요하지만..미래를 바라보는 혜안도 필요할 때니까요..
오늘 이겨도 기쁘고 져도 기쁠 겁니다. 왜냐하면 우린 최선을 다했고, 최선을 다한 기쁨이 무엇인지 이제 우리는 아니까요..
선수들, 히딩크, 그리고 대한민국 지화자입니다~~~~~~~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7,115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12794   천선아님께.. 누벙이2002-07-114115
    누벙이 님께... 천선아2002-07-114022
12793   사랑과 희망의 우물 (펌) 아침2002-07-104062
12792   우리 아들은 애국자 체리2002-07-094145
    우린 우낀 모녀..^^; 파랑멜롱..2002-07-104144
12791   때론 통곡하며 살고 싶다!! 마타하리..2002-07-094378
12790   The Blue Day Book 월드컵 버전 석혜원2002-07-094498
12789   행복을 창조하는 기술 (펌) 아침2002-07-084235
12788   [펀글]부전/자전 터프가이- 김남일 선수 부자 게시판지..2002-07-084179
12787   [펀글] 월드컵 이후 새로 만들어진 속담들 게시판지..2002-07-084145
12786   ..........^^ 힘내자2002-07-064414
12785   비처럼 음악처럼 마타하리..2002-07-064871
    부러워요 소녀2002-07-074287
    말이 필요없네요 아로미2002-07-074269
12784   오랫동안 보고싶은 미소... 양당골2002-07-064235
    오랫동안 보고싶은 미소... 체리2002-07-064446
12783   (경고)노약자나 심장약하신분은 보지마시오. 야화2002-07-054595
    야화님 딸기2002-07-084261
    전요... 게시판지..2002-07-084099
    으따메..게시판지기님이 더 무서버요.... 야화2002-07-064055
    으미~~~~~~~~~~~ 플라워2002-07-064121
    경고를 무시하지 마세요!!!! 게시판지..2002-07-064373
12782   훌쩍 큰 딸 아이 자넷2002-07-054463
    너무나 재미난 부부 모습... 팔색조2002-07-054307
    우리 딸도 많이 컸답니다. *^^* 해피데이..2002-07-054168
    푸하하하~~ 아로미2002-07-054221
    그럼, 아직도 작은 내 남편 자넷2002-07-054667
    그럼, 아직도 작은 내 남편 범경화2002-07-054072
12781   마음 나누기 사랑 아미2002-07-044629
    함께 기뻐해 주실거죠?^^ 아미2002-07-054263
    마음 나누기 사랑 두레박2002-07-054067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