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가봐야 아는거야...

글쓴이 칼리

등록일 2002-06-19 01:11

조회수 4,703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한국과 이탈리아 경기가 시작되었을 즈음 우리 아들이 붉은 악마 옷을 사달라고 합니다. "가만 있어봐.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이기면 사줄께." "지면요?" "지면 이제 응원할 수가 없으니까 못 사는 거지." 우리 아들 열심히 텔레비전을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안정환의 페널티킥 실축, 왠지 모르게 안뛰는 것 같은 선수들, 몸이 무거워보이는 선수들...옆에 남편은 온갖 욕(?)을 해대며 졌다를 연발합니다. 그래도 나는 아이에게 "끝까지 가봐야 아는거야. 아직 경기 안끝났어" 하며 달랩니다. 이탈리아가 한 골 넣고 어째 질질 끌려다니는 것이 남편말대로 질려나~했습니다. 아침에 역술인들이 우리나라가 이길거라고 하더니만..쯧쯧..이제 역술인들 문 닫게 생겼네..(속으로) 그러고 있는데 기적같은 일이 벌어진거지요..
그렇게 욕을 먹던 설기현이 동점골을 넣었구..연장 후반 또 그렇게도 욕을 먹던 안정환이 골든골을 넣었네요..
우리 아들은 우리가 이겨서 8강을 갔다는 것보다 붉은 악마 옷을 입게 되었다고 얼마나 좋아하는지요..
"모든 건 끝까지 가봐야 아는거야..처음부터 포기하면 안돼. 알았지?"
아이가 알아듣는지 고개를 끄덕끄덕 하네요..
우리 나라는 안될 듯 안될 듯 하면서도 되는 나라입니다..
그런 되는 나라를 위정자들이 만들어 나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축구라는..둥근 공도 우리에게 이렇게 커다란 기쁨을 주는데...
국민들이 진정으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나라로의 도약, 이제부터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히딩크 감독..정말 존경스럽더군요..
스페인전 관람하는 여유와 믿음, 자신감...이미 독일이나 브라질 관람도 끝냈을지 모릅니다.. 미리 미리 준비하고 분석하고 생각하는 모습이 커다란 감명으로 다가왔습니다..어쩌면 한 치 앞도 내다볼 줄 모르면서 발 등에 떨어진 불 끄기에 급급한 우리의 모습에서 그의 모습은 신선한 자극이 되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664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12702   [깜짝이벤트]마타하리님의 본명은... Yuni2002-06-194873
12701   마타하리님의 본명은 정란2002-06-194700
    나는 모른디...답이 보인다. 흐흐흐~~ 야화2002-06-194580
12700   마타하리님 본명 piarang2002-06-194585
12699   마타하리님의 본명은... 하정주2002-06-194822
12698   깜짝이벤트 임경님2002-06-194824
12697   감격의 도가니탕~~ 아로미2002-06-194777
    하하하.. 그렇지요. 해피데이..2002-06-194390
12696   마타하리님 본명은 snowlet2002-06-194805
12695   퀴즈퀴즈정답은 김희숙2002-06-194504
12694   We are the Champion!! 마타하리..2002-06-195030
12693   산(山)같은 그대 (펌) 아침2002-06-194616
    아침님, 축구내기에서 이기신거 축하드려요. ^^*(좋겠당) 천선아2002-06-194518
12692   오~필승 코리아~~~~ 이제 4강으로 자넷2002-06-194505
12691   난리들이 났어요 범경화2002-06-194411
    십년 감수했슴다. 천선아2002-06-194296
12690   진짜 8강 축하 배너입니다. 모임터지..2002-06-194619
12689   끝까지 가봐야 아는거야... 칼리2002-06-194704
    끝까지 가봐야 아는거야... 양당골2002-06-194119
12688   깜짝 이벤트 정답은? 행숙2002-06-194778
12687   [포사모]에서 퍼온 작품입니다. 8강 진출기념으로~ 모임터지..2002-06-194537
12686   대한 민국 만만세!! 양당골2002-06-184610
12685   뭘 안다고.......... 체리2002-06-184579
12684   저희가 이겼어요.... 천선아2002-06-184572
    치자님...꿈 아녀요... 천선아2002-06-194173
    저희가 이겼어요.... 치자2002-06-184550
12683   이런 이벤트가.. LAUREN2002-06-184452
    이런 이벤트가.. 천선아2002-06-194140
12682   으~~~~~~월드컵... 천선아2002-06-184681
12681   정답!! 소나기2002-06-184695
12680   고래고기 삶아 먹었는지? pc맘2002-06-184655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