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에..

글쓴이 해피데이

등록일 2002-06-12 14:04

조회수 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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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숭숭 썰어 넣고 고추장도 좀 풀어 넣고
아.. 맞다.. 부추가 있으면 더 좋겠지요.
김치 부침개가 먹고 싶네요.

결혼하기 전..
친정아버지가 그렇게 비오는 날만 되면 부침개를 해 먹자고 하신
일들이 생각납니다.
그 때는 그게 무에 그리 귀찮고 하기 싫고..그랬는지..
한 때는 내 결혼하면 절대 부침개는 안해 먹으리라... 결심까지 했었걸랑요.

그런데요. 참 이상하지요.
결혼하고 나니 비가오는 날에 여지없이 부침개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렇게 싫어서 절대로 안 해 먹겠다던 그 부침개가 ..
이제는 내가 먹고 싶어 지는 이 요상한 현상은 무엇일까요?
그래서.. 한 편으론 마음이 짜~안 합니다.
그 때 그렇게 툴툴거렸던 일들이 정말 파도처럼 밀려오네요.

아빠한테도 죄송하고 엄마한테고 그렇고..
우리 친정아버지는 나이가 65세가 넘으셨는데도..
전 아직 아빠라고 하거든요.
남들이 들으면 어떨지 모르지만.. 괜히 아버지 라고 하면
우리 아빠 나이드신 거 내가 꼭 확인시켜드리는 것 같아서
너무 싫더라구요.

에공.. 이 참에 친정에 전화나 해야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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