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대한민국...짝짝짝..짝짝."

글쓴이 야화

등록일 2002-06-05 09:11

조회수 4,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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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짜짜짜..짝짝.
목이 터져라 응원을 했습니다.
온 아파트단지가 응원소리에 떠들썩합니다.

첫골을 넣는순간.
아파트가 뒤집어 지는줄 알았습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함성소리들.
우리집이라고 예외가 될수는 없었습니다.
"와~~~"

"에구..모질이(광주말로 아마 푼수라는 뜻일겁니다.)"
흥분하며 열광하는 모습을 보고 울 신랑이 제게 한 소리입니다.
아들눔은 이런 엄마가 마치 귀엽다는듯 멍하니 쳐다만봅니다.
오늘은 체면이고 뭐고 다 필요없습니다.


두골째 넣는 순간.
이번엔 우리집이 폭발 직전입니다.
"와~~ 으메....어찌슬까......잉......으메.. 내가 미치것네....."
흥분을 넘어서 광분하는 제 모습에 둘다 넋이 빠진듯,
같이 환호를 하기엔 이미 저의 도가 넘쳤다는듯 물끄러미 바라만봅니다.


이렇게 어젯밤 저의집 두 남정네.
저 때문에 제대로된 응원한번 못해보고...박수한번 못쳐주고...
대한민국의 첫승을 그렇게 무의미하게 시청할수밖에 없었습니다.

"너..담엔 소리 지르지마!
시끄러워서 원~~~~"
이건 울 신랑이 제게 내 뱉은 말입니다.
"엄마.. 담엔 거실에서 보지말고 안방에서 혼자 따로 보세요."
이건 울 아들눔이 저를 나무래며 한마디 던진 핀잔입니다.

우쒸~~~
지들만 애국자인줄 아나봐.
나도 대한민국을 소리 높혀 응원할줄 아는 '붉은악마" 구만...

님들..
어제 다들 시원한 밤들 보내셨죠?
그 기쁨을..그 정열을.......오늘도 함께하셔서...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야화..잠....무지 ....옵니다.
어젯밤 늦은 시간까지 잠을 못잤거든요.
왜냐구요?
......울...신랑이....귀찮게 해서.....킥킥킥......
한숨자렵니다. /*^^*




KOREA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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