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글쓴이 해피데이

등록일 2002-06-04 16:06

조회수 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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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임신 8개월때 즈음하여 결혼한 친구가 있었답니다.
오늘 아침...아주 오랜만에 전화통화를 했네요.
지금은 창원에 살고 있는데... 한달 전에 둘째를 낳았다네요.
그 친구 통해서 정말로 오래동안 잊고 살았던 옛 친구들 소식도 듣고..
전화 하면서 고등학교 때 얘기도 하며 한 30분을 떠든 것 같습니다.
내가 8개월 때 결혼을 했는데... 벌써 한 달 전에 둘째 아이를 낳았으니..
얼마나 오래동안 연락을 안했었는지.. 참.. 서로 서로 원망을 했지요.
아.. 참... 첫 애 낳고는 통화를 한 것 같기도 하네요.

세월이 너무 빠르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벌써 30대라니... 고 2 때 서로 돌아가면서 간식 싸오고, 새벽에 일찍 와서 서로 자리 맡아주고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벌써 아이 둘씩 딸린 애 엄마들이라니..
근데요.. 참 이상한 것은...
너무도 자연스럽다는 것... 예전같으면 서로 몸무게도 속이고 좋은 것만 얘기하고 그랬을 것을..
그렇게 오랜만에 통화를 했어도.. 속에 들은 얘기까지 톡 까놓고 이야기 하니...
참..너무 좋았답니다.

이래서 친구가 좋은가봅니다.
흔히들 여자들의 우정은 결혼하고 나면 '땡'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비록 남자들처럼 가끔씩 만나서 술이라도 한 잔씩 걸치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오래도록 새로운 친구들이 있으니까요.

이제는 서로 비교하고 시샘하고 그러기 보다는 서로 감싸주고 보듬어 주는
그런 사이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서울-창원 시외전화로 비록 전화비는 많이 나올지언정
너무나 반가운 친구를 만나 즐거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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