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하나...그 참 이상한 마음 먹기...

글쓴이 천선아

등록일 2002-06-03 12:18

조회수 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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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쾌청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도..
바람은 꽤 많이 부는 지...

창문 커텐을 들추고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좋습니다 .

참, 이상합니다.
그동안 내내 여기 아프네, 저기 아프네, 골병 들었네, 보험 들어야 하지는 않을까... 등등..일을 앞에 두고 온갖 엄살을 다 떨었는데...
엄살이라고 했는데 사실 아프기도 했어요. 안아픈데 없이..손톱 밑까지 모두 아팠는데 몸이 아프면 일도 싫어지고 만사가 귀찮아지고...^^
그래서 내내 어떻게든 도망갈 궁리만 하지는 않았을까 싶은데..
지난 달 말 부터 갑자기 정신이 바짝 들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맞부딪히는라는 말이 있듯이...
저도 이 피할 수 없는 일 복을 그냥 껴안기로 했습니다 .
(틀림없이 일복도 팔자야요. ^^)

더 씩씩하게 살고 더 부지런히 살고
더 노력해야지 싶었는데...

그리 맘 먹고 나니
언제 끙끙거렸냐 싶게 힘이 넘칩니다.

어젠 아들놈이 여의도 불꽃놀이 구경 하면서 이리 좋은 걸
울 엄마만 구경도 못한다고
무지 서운해 했다는 말을 듣고선....

그냥 마음이 짠해지기도 했지만,
어쩌면 그 불꽃 구경 못해서 아들 사랑 한번 더 확인했다셈 치자 싶기도 합니다.

살아가는 일이 그런 것 같습니다.

모든 걸 가질 수 없고, 그걸 포기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인생이라고...

그래도 노력하는 만큼 내 앞의 삶이 풍요로워지리라 생각도 드네요.

오늘이 월요일이라 그런지 잔뜩 긴장해서 머리가 돌아가질 않지만...
오늘 하루도 성실하게..살고 싶습니다.

사주대 님들께서도 바쁘시더라도 꼭 한번 주변을 돌아보시고
자신없어 밀어뒀던 일, 새로 계획하시고 힘찬 한 주,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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