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합니다.
그동안 내내 여기 아프네, 저기 아프네, 골병 들었네, 보험 들어야 하지는 않을까... 등등..일을 앞에 두고 온갖 엄살을 다 떨었는데...
엄살이라고 했는데 사실 아프기도 했어요. 안아픈데 없이..손톱 밑까지 모두 아팠는데 몸이 아프면 일도 싫어지고 만사가 귀찮아지고...^^
그래서 내내 어떻게든 도망갈 궁리만 하지는 않았을까 싶은데..
지난 달 말 부터 갑자기 정신이 바짝 들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맞부딪히는라는 말이 있듯이...
저도 이 피할 수 없는 일 복을 그냥 껴안기로 했습니다 .
(틀림없이 일복도 팔자야요. ^^)
더 씩씩하게 살고 더 부지런히 살고
더 노력해야지 싶었는데...
그리 맘 먹고 나니
언제 끙끙거렸냐 싶게 힘이 넘칩니다.
어젠 아들놈이 여의도 불꽃놀이 구경 하면서 이리 좋은 걸
울 엄마만 구경도 못한다고
무지 서운해 했다는 말을 듣고선....
그냥 마음이 짠해지기도 했지만,
어쩌면 그 불꽃 구경 못해서 아들 사랑 한번 더 확인했다셈 치자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