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말의빛]

글쓴이 아침님대신

등록일 2002-04-27 10:54

조회수 5,164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말의 빛
쓰면 쓸수록 정드는 오래된 말
닦을수록 빛을 내며 자라는
고운 우리말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억지부리지 않아도
하늘에 절로 피는 노을 빛
나를 내어 주려고
내가 타오르는 빛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언제나 부담없는
푸르른 소나무 빛
나를 키우려고
내가 싱그러워지는 빛

"용서하세요"라는 말은
부끄러워 스러지는
겸허한 반딧불 빛
나를 비우려고 내가 작아지는 빛


-이해인의 〈말의 빛〉에서


어제(25일) 부천 중2동 성당에 이해인 수녀님이 오셔서 강의하셨답니다.
저는 불자(佛子)지만 수녀님이 오신다기에 갔었어요.
연세가 지긋하신데도 고운 말, 부드러운 말, 겸허한 말, 긍정적인 말,
따뜻한 말, 예쁜 말을 쓰자는 말씀을 하시면서
중간중간에 시 낭송도 해주시고, 노래도 불러주시고, 곱고 수줍게
율동도 하셨습니다. 연세가 지긋하심에도 불구하고 직접 그런
모습을 보여주신 것은 그것을 본 모든 사람들이 예쁘고, 곱고,
수줍게 살아가라고 손수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남에게 마음에 상처주는 말, 위축되는 말을 사용하지 말고,
격려가 되는 말, 감동이 되는 말을 사용해 봅시다.

강의듣고 나오는데 저도 모르게 썼던 좋지않던 말들이 입에서
나오더라구요, 조심해서 아름다운 언어를 사용해야겠어요.
성당다니는 친구가 초대해서 같이 갔었는데 그 친구에게도 고맙구요...
우리 곱고, 예쁘고, 아름답고, 부드럽고, 순하고, 따뜻한 말을 사용해요!


--------------------------------------
오늘 글을 주신 김태화님은 〈독자편지〉가 시작한
지난 2월9일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함석헌)〉로
첫 문을 열어주신 분이기도 합니다. 그 많은 경쟁(?)속에
두 번이나 주인공이 되신 김태화님께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좋은 주말 보내세요.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974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Re: 너무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옹달샘2002-05-064665
12492   슬픈 노래 들어보실래요 이미자2002-05-036031
    Re: 슬픈 노래 들어보실래요 토끼2002-05-094658
12491   누군가에게 감동을 전하세요 ~ 무료로 감동은 울트라짱! 자유원2002-05-025163
12490   34살, 아직 늦은 나인 아니죠? 자유원2002-05-025296
    Re: 34살, 아직 늦은 나인 아니죠? 늘^^*2002-05-055114
    Re: 자유원님 화이팅~~!!!!!! 치자2002-05-035038
    Re: 서른넷, 이제 시작이죠 은애2002-05-025008
    Re: 서른넷, 이제 시작이죠 이미자2002-05-024965
12489   천선아님 나무그림..2002-05-014973
    Re: 부르셨어요? 은애2002-05-034600
    Re: 부르셨어요? 천선아2002-05-014766
12488   ★아말리아 로드리게스/Faith Hill 수하2002-04-305463
12487   비오는 밤에 천선아2002-04-305661
    Re: 언니들이라고 부르고 싶다믄... 천선아2002-04-304985
    Re: 부탁, 그리고 경고! 천선아2002-04-304521
    Re: 부탁, 그리고 경고! 김은정2002-04-305049
    Re: 비오는 밤에 은애2002-04-305253
12486   비오는 아침에...서버이전으로 천선아2002-04-295326
    Re: 찾아봤으요. 천선아2002-04-304886
    Re: 비가 내리다니 김원이2002-04-295563
12485   고도원의 아침편지 [말의빛] 아침님대..2002-04-275165
    Re: 고도원의 아침편지 [말의빛] 하얀바다..2002-04-294804
12484   아이에게도 감정이 있다. sense2002-04-265904
    Re: 아이에게도 감정이 있다. 이미래2002-04-294943
    Re: 참.. 재미있는 이야기네요. 게시판지..2002-04-264953
12483   천선아 언니! 저 자유원입니다. 자유원2002-04-265147
    Re: 자유원님... 천선아2002-04-274883
    고맙구 반갑습니다! 자유원2002-04-265069
    Re:양배추 치자2002-04-264894
    자유원아~~~ 향정2002-04-264884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