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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한국을 떠나는 사람들.

글쓴이 sense

등록일 2002-04-13 00:00

조회수 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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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추적 60분에서는 무너진 공교육으로 인해 이민가는 가족들에 관해 보도를 다뤘습니다.
씁쓸하기도 하고, 안타까운 맘이 들더군요.

아이들과 함께 이민떠나기전, 1달간 걸으며 국토종단을 시작한 가족.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은, 하루에 몇십킬로씩 걸어야하는 고통스런 걸음에도 뱃살이 4겹에서 2겹으로 빠진 배를 통통거리며 자랑스러워하며
길가의 꽃이름과 지역의 특산물을 이젠 다 알게 되었다면서
정말 너무나 아름답게 웃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모두다 학원으로 소외되기 싫어서
가야만 하는 아이들, 그리고 뒤쳐질라 두려워 내몰수 밖에 엄마들
노는일이라고는 혼자서 컴퓨터 게임말고는 할일이 없는 아이들.
12시반에 봉고차에서 한 중학교 1학년 학생이
"살기 싫다"는 말이. 계속 머리에서 맴돕니다.

맞벌이 하느라 아이들과 한시간 대화할 시간도 어려웠던 엄마는,
그동안 품어주지 못한 사랑에 미안해하며
얼굴엔 장난기 그득한 자녀들을 데리고
그렇게 오래오래 대화하며,
한국이 싫어서 떠나는것이 아니라, 내 나라를 기억하길 바라며
그리고 이보다 더 어려운 일을 기억하며 견뎌내길 바라면서
걷고 있습니다.

아나운서의 말처럼,
정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떠나야,
이 땅의 교육이 바로잡힐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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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70   한국을 떠나는 사람들. sense2002-04-134718
    Re: 한국을 떠나는 사람들. 마담2002-04-204052
      기다려주는 사랑이 정말 소중합니다 조은이2009-07-022312
    Re: 배운 주부들에 대한 기대 진이2002-04-144499
    Re: 한국을 떠나온 사람들 sense2002-04-144288
    Re: 한국을 떠나온 사람들 진이2002-04-134220
12469   무료해서 마담2002-04-124471
    Re: 무료해서 마담2002-04-204099
    Re: 무료해서 희망2002-04-154061
    Re: 마담님께... 게시판지..2002-04-13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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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증을 풀어드릴까요? 딸기2002-04-124800
    궁금합니다 백설2002-04-124725
12467   게시판지기님께 전봉순2002-04-11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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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반갑습니다. 아침2002-04-114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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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아침님께... 게시판지..2002-04-104389
12464   참 희한한 사진이네요..@.@ 그림살랑..2002-04-105028
    Re: 정말이요... 게시판지..2002-04-104364
12463   꽃집창업에대해궁금해요..^*^ 김상곤2002-04-094510
12462   안부 묻고 시포라... 천선아2002-04-094688
12461   천사모방이 너무 이뻐졌어요^^* 은비2002-04-094541
    Re: 은비님께... 게시판지..2002-04-104368
12460   [봄과 같은 사람](고도원의 아침 편지/4.9 펌) 아침2002-04-094320
    Re: 아침님께... 게시판지..2002-04-104679
12459   [첫출근](고도원의 아침편지:4/8) 아침2002-04-084753
12458   천선아님께 영차2002-04-085156
    Re: 천선아님께 천선아2002-04-094381
12457   처음입니다 로즈2002-04-074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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