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우리에게 희망이

글쓴이 갈대

등록일 2002-01-17 08:32

조회수 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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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반
오른쪽 눈 실명에 이어 왼쪽눈의 실명
흔들리는 이 사람앞에서 제가 할수 있었던 건 갈대처럼 바람에 휘날려도
꺽이지 않는 강인함뿐이었어요.
그런 제가 이제 지치나봐요.
한달 반만에 바보같이 지치고 있나봐요. 더 힘을 내고 더 정성을 주어야 하는데 바보같은 저는 힘들어하고 있어요.
신랑이 눈이 안보인다는 말을 전해들은 하루 실컷울었던것이 전부였던
저였기에 오로지 신랑에게 힘이 되어줘야 한다는 일렴으로 달려왔어요.
기치료를 하면서 흔들릴때 서러워할때 내 품에 안겨 불안에 하며 울때
당신은 꼭 낳을거야라는 위로로 다독거렸지요. 물론 불안한건 저도 마찬가지였지만 저는 신랑에게 입버릇처럼 말했어요. 여보 우리 냉정해요
바닥을 보기에게 우리에게 시간이 없어요. 불안해하고 울고 걱정하기에는 이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그 시간에 우리 열심히 치료해요. 병원에서도 원인을 모르니 우리가 의지할 사람은 기치료하시는 원장님뿐이예요
그나마 원장님이 우리와 인연이 되어 옆에 있어주시니 이건 하늘이 우리를 돌보는 거예요. 우리 한번 믿고 따라가 봅시다
이렇게 따라갔어요. 한달 반을 생식을 하며 곡기를 끊고 물과 생식으로
이젠 뼈만 앙상하게 남은 신랑이 이제 제 눈에 보이네요.
보지않으려고 했던 앙상한 모습에 남몰래 흘리던 눈물
한번 기미가보여 희망이 보였던 잠깐의 시력회복도 순간 음식을 조심해야하는 당신이었지만 배고픔에 몰래 먹었던 음식으로 다시 실명
그후 눈먼돼지로 사느니 굶는게 낳다며 다시 시작한 재시도
아프면 마음이 약해진다고 하죠. 하지만 단학(단전호흡)은 우리를 많이
깨닫게 해주었죠. 이기주의적 사고방식에서 베풀줄 아는 사람으로
힘들어 했던 육아를 사랑의 힘으로 내몸을 사랑하고 내 주변을 돌아볼줄
아는 사람으로 만들어 줬어요. 아픈 만큼 성숙한다고 하나요.
잃은것이 있었던 만큼 얻은것도 많은 날들이예요.
아직 어디가 끝인지도 모르는 싸움을 하고 있어요.
언제쯤 끝이 날런지....
오늘은 힘을 내야해요. 제가 힘이 빠지면 신랑이 우울해 하거든요
오늘 하루도 우리에게 조금의 희망이 비추길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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