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준다는게...

글쓴이 천선아

등록일 2001-10-29 10:44

조회수 7,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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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마음에 드는 학교"에서 남한산성을 간다기에..
저도 따라나섰습니다.

언젠적인가 울 아들 데리고 다녀온 적이 있는데...긴 돌담을 따라서
허덕대며 올랐던 길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가는 길부터 만만치가 않더니...올 때도 무지 막혔습니다.

마음에 드는 학교 회원들이랑 아이들 델꼬 나선 길은
첨부터...무지 풍성했습니다.

젤 꼴찌로 가서...다른 님들이 양푼에 비벼 놓은 비빔밥을 혼자..
푹푹 먹고..(먹을 땐...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좀
제가 무지 무식해보였을 것 같습니다.) 차에..과일까지 먹고서..
아이들을 배려한 아주 가벼운 산행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은행나무를 마구 흔들어서 은행잎이 막 떨어지는 걸
지켜보면서 잠깐 고민했습니다. 어...저러면 나무를 귀찮게 하는 것인데...자연을 훼손하는거야, 아니야...말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런데..그 밑에서 너무 행복해 하던 아이들의 웃음 소리 때문에..
아주 오래전에...은행나무랑 단풍 나무 밑에서 나무를 흔들어
낙엽비를 맞고서..웃고 까불던 기억에서 눈이 가득 쌓인...나무를 흔들어 그 눈 밑에서 사진찍던 기억까지 모두 새록 새록..다시 살아나면서 저도 무지 행복해졌습니다

또, 내려오는 길에...홍준희 님이 아이들에게 낙엽왕관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그걸 씌워주고 사진도 찍고...그걸 쓰고 산길을 내려오는데...맞은 편에서 오는 등산객들이 너무 부러워 하더만요..^^

집에 오면서 제 손을 꼭 잡은 둘째가 "오늘 너무 행복했어요."해서 아이들이 정말로 좋았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소에 일기 숙제는 거의 안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큰애도 일기를 썼답니다. 자기가 첨으로 제일 빨리 쓴 일기라고 자랑하기도 했는데..일기내용 가운데 낙엽으로 만든 왕관이야기는 뺐더군요. 큰 놈은 자기 손으로 만들다 잘 안되니깐..저한테 맡겼는데...제가 만들었으니..오죽 했겠어요. 머리에 쓰자 마자..바로 뽀사졌거든요. 그래서...억울했던지..사진을 찍을 땐...업져버리고..^^;

에고..모처럼 글좀 쓸랬더니...이어서 다시 써야 하겠습니다. 컴을 꺼야 하는 상황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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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7   긴급 아시는 분은 꼭 답을 주세요.책에관해서 김경미2001-10-297378
    Re: 김경미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게시판지..2001-10-306828
12146   안녕하세요. 재미있는 걸 친구가 보내줘서요.. 게시판지..2001-10-297961
    Re: 푸하하하~~~~~` 은애2001-10-296951
    푸하하하~~~~~` 치자2001-10-297057
12145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준다는게... 천선아2001-10-297870
12144   쑥대머리~~~ 치자2001-10-287735
12143   선아님 ~~~` 은애2001-10-277082
    Re: 제비꽃님... 천선아2001-10-296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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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은행나무는 너무 슬프구요...그냥... 천선아2001-10-297484
    Re: 영차 오라바이... 천선아2001-10-296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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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4   안녕하세요? 박은아2001-10-237291
    Re: 안녕하세요? 치자2001-10-236969
    Re: 박은아님 좋은 글 자주 올려주세요..^^ 게시판지..2001-10-236462
12133   반가워요 신미숙2001-10-237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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