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씩 자기 자리로 돌아오는 그런 느낌이....

글쓴이 천선아

등록일 2001-10-12 11:17

조회수 6,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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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꼬옥 오늘이 토요일 같습니다.

어찌나 정신이 없었던지....
하늘은 맑고 사무실에서 저 땜에 열어놓은 창문을 보면서
모두가 춥다고 아우성인데 저 절대로 문 안닫고 버팁니다.
그냥, 이 찬바람이 머릿 속을 맑게 해주는 것 같고...

아침엔 눈이 너무 부어서 눈을 깜박거릴 때마다
눈속에 모래알이 굴러다니는 것 같더니..
이젠 좀 진정이 되었고만요.

다들 잘 계시나요.
꼬옥 오랫동안 집 비어놓았다가 돌아온 사람이
자기 집 둘러보는 그런 기분으로...
글을 씁니다.

치자님...벌쏘인신데는 좀 괜찮나요.
대학때 엠티갔다가 밤새 놀고 아침에 밥 먹고
한 녀석이 건드린 벌땜에 친구들이 벌떼같이 몰려든 벌(?)에
물려서...무등산에서 대학병원 응급실로 다들 실려갔는데..
정말로 다들 죽는 줄 알았습니다. 오랫동안 다들 벌 물린데가
부어서 얼굴형태도 달라지고 해서..
치자님이 벌 쏘이셨다는 글 읽고 옛날 생각나서 걱정많이 했는데
안부인사도 못 여쭸습니다.

에고, 사는게 뭔지...
정신한개도 없이 우왕좌왕....

그래도 날마다 예쁜 해가 뜨고 마음을 설레게 하는 가을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전쟁이다 뭐다, 난리고
그래서 우리들 마음도 좀 불안하고 부산스러운 것 같은데

오늘은 여기에 오신 모든 님들과 따듯한 차 한잔 대접하고
싶습니다.

향기 있는 차, 마음이 담긴 차, 정성이 담긴 차를...

저도 이제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와 여유를 갖고
글도 쓰고 내 주변도 다시 챙겨볼랍니다.

하루 행복들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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