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 다시 지었어요. 새 사람으로 다시 인사해요.

글쓴이 김군자

등록일 2001-10-02 12:41

조회수 6,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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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추석 잘들 지냇시요? 내래 잘들 지냇으리라 믿갓시요.
열 님들!
내래 새 이름 가덧수다. -만석(晩石)-. 어때요?
울 신랑이 지어 주엇시요.
"늦은 나이에 시작한 학교공부며 글쓰는공부가 돌처럼 변함없이,그리고 좌절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아라." 기런 뜻이라느만요.
철학과 출신답게 많이 고민하드만 그런 건 상관 업시요. 내래 내 님이 지어 주었다는데에 뜻이 잇시요. 사실은 "샛별"이니 "꽃님이" 같은 예쁜 니름을 기대했는데, "내 님의 뜻이 그렇다면..." 하고 받아 드리기로 햇수다래.
지금 몸살이 났는데 님들을 만나보고싶어서 잠깐 왓드니만 "빗님" 께서 또 "들풀님"과 나를 착각하는 글을 올렷지 뭐야요. 기래 맘이 바빠서...
자- 사랑하는 님들. 니제부터는 착각하지 마시라우요.
전에부터 계시던 노련한 김군자님은 "들풀 님" 이시구요, 니제 방금 들어와서 어리버리하는 김군자는 "만석(晩石)" 이야요.


그리고 난 말이죠.
9월 29일 98세 친정어머님의 상을 당해 추석날 어머님을 영원히 버리고 왔다우.
종가 댁 맞며느리지만 집안 어른들의 배려로 차례는 접어두고...
워낙 장수하셨고 긴 세월 누워계셨고 복 많은 노후를 보내신터라 호상이라고들 하지만...
그래도 이젠 세상에 엄마가 아니 계시다는 건 나이를 먹었어도 많이 슬픈 일이네요. 내가 어머니의 늦둥이로 남다른 사랑을 받고 자랐거던.
소생이 어렵겠다는 소식을 듣고서도 시댁을 섬기느라 명절에 쓸 김치만 주무르고 있었던 게 후회도 되고, 몇 번을 속고보니 시어머님도 가 보라는 하문도 없으셨고 나도 2~3일은 견뎌 주시리라 믿었지요.
그 일이 아니었어도 내가 작은 사업을 하며 4 남매 뒷바라지하다보니 어머니께 효도를 못했다우. 그래도 늘 바쁘다는 핑계로 죄를 사면 받고는 했는데...
아무튼"엄마, 미안해-" "엄마, 정말 미안해-" 라고만 통곡을 했다우.

님들.
시댁이나 자식들에게만 너무 얽매이지 말고 친정 부모님도 잘 돌보시구랴. 나처럼 늦은 후회로 가슨치지 말고.
몸앓이, 가슴앓이, 며칠 지나면 산 사람이야 또 잊고 살게 되겠지요.
내가 워낙 씩씩한 사람이거든요.

다음에는 예쁜 소식으로 만나요. 안뇨-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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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여유 부리는 사람은? 향정2001-10-036555
12090   내 이름 다시 지었어요. 새 사람으로 다시 인사해요. 김군자2001-10-026962
12089   넉넉한추석이되었읍니다 깽여사2001-10-026701
12088   [인사] 모두 행복한 추석 맞으세요. 천선아2001-09-296765
12087   사주대 식구님들 명절 잘 지내세요 치자2001-09-297029
12086   컴,호기심많은초보 윤희2001-09-287526
    Re: 윤희님 안녕하세요.. 김향숙2001-09-286771
    Re: 컴,호기심많은초보 늘방이2001-09-286604
    Re: 컴,호기심많은초보 치자2001-09-286258
12085   첨입니다 김은희2001-09-286643
    Re: 만나서 반가워요............ 김매연2001-09-306712
    Re: 치자님.. 저 오늘 서울 뜹니다..^^ 김향숙2001-09-286979
    Re: 향숙님 치자2001-09-286407
    Re: 충분히 가능하리라 믿으셔요..^^ 김향숙2001-09-285887
    Re: 이제야 첨이라니요 치자2001-09-287100
12084   들풀 김군자님. 이제야 찿았네요. 김군자2001-09-287223
    Re: 너무 반가워요 군자님 작은들풀..2001-09-286741
12083   감사하는 마음 덕인과의..2001-09-286881
12082   안냐세요.꾸우벅 늘방이2001-09-287072
    Re: 안냐세요.꾸우벅 늘방이2001-09-286900
    Re: 안냐세요.꾸우벅 치자2001-09-286674
12081   왕초보 신고합니다. 이미숙2001-09-277521
    Re: 왕초보 신고합니다. 이미숙2001-09-286842
    Re: 왕초보 신고합니다. 심우경2001-09-286237
    Re: 미숙님 치자2001-09-276269
    Re: Re:풍덩 빠지세요 이미숙2001-09-276289
    Re:풍덩 빠지세요 치자2001-09-276159
12080   저는 초보 컴맹 주부입니다. 최혜경2001-09-277542
    Re: 누구나 처음에는 초보죠 치자2001-09-276656
12079   인사 드립니다.. 가을하늘..2001-09-277067
    Re: 잘 오셨어요.. 치자2001-09-276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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