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글쓴이 김은미

등록일 2001-09-15 16:06

조회수 7,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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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맑고 투명하게 비취는 날.
창가로 들어 오는 바람은 옛 추억을 생각나게 한다.
지금은 함께 주부가 되어 버린 친구들.
고등학교 친구들과 벗들회란 이름으로 모임을 갖고 있지만 한달에 한번 만나기도 힘들다.
둘씩 된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기도 힘들고, 만날려고 하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
가슴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추억들이 친구들을 생각나게 한다.
무슨 일이 바쁜지 전화하기도 힘들고 아이들 챙기랴 남편 챙기랴 시부모 공경하랴 친정 생각하랴...
지금은 그나마 나만에 시간이 있어 문화센타에 커텐배우러 다니기도 한다.
다른 엄마들은 부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곧 그럴때가 오리라 위안을 한다.
친구들아 만나서 수다떨고 싶단다.
이번달에 꼭 다같이 만나자.
누구는 나오고 누구는 안나오고 하지 말고...
만나서 가을 지나가는 이야기도 하자고...
오늘은 너희들이 보고 싶구나.
하경이는 낮잠자고 유경이는 놀이터에 가자고 하더니 아빠가 간식을 가지고 아이 손을 잡고 놀이터로 나갔다.
더운데 함께 가 주어서 고마워요.
늘 힘이 되는 남편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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