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는 무사합니다만...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워져서...

글쓴이 하니

등록일 2001-09-14 05:47

조회수 7,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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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잊혀진 존재이겠거니 했는데...

사실 사고당시 전 맨하탄 40가에서 영어수업을 받고 있었습니다.

남편의 권유로 첫 수업을 위해 맨하탄 영어학원에 나갔었거든요.

사고로 인해 수업이 중단되고, 교통두절,통신두절이 수시간 계속되는 동안 맨하탄 미드타운 곳곳을 인파에 밀려 뛰다가 걷다가, 공포에 떨며 헤매다가 오전 8시 집을 나선 시각에서 정확히 7시간 후에 천신만고 끝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피난행렬처럼 다리를 건너고, 몇몇 비상운행하고 있는 전철에 몰리고 가족들과 전화통화를 시도하기위해 공중전화 앞에 길게 늘어서 있고...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떨립니다.

무엇보다도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테러의 위협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미국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미국시각으로 13일 이른 오전 유타주에서 납치된 열차와 다른 열차가 충돌되서 약 300여명의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13일 오늘도 맨하탄에 나갔다 왔는데 미드타운 42가까지 교통이 통제되고 붕괴된 무역센타 옆 건물들이 잇달아 무너지고 붕괴위험에 직면해 있어서 생존자 구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다운타운은 아직도 연기로 가득합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합니다.

세계대전이 일어날지 아니면 미국의 소규모 보복공격으로 일이 마무리될지...

사주대 여러분들 부디 몸조심하시고, 미국을 위해, 죽어간 많은 사람들을 위해, 병원에서 신음하고 있는 부상자들을 위해, 구조를 펼치고 있는 손길들 위해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만약 또 다시 예고없이 건물이 붕괴된다면 무역센터 붕괴로 인해 380여명의 소방관과 78명의 경관이 목숨을 잃었듯이 지금도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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