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삼각관계

글쓴이 가을이

등록일 2001-08-10 13:18

조회수 10,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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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남편을 사이에 두고 39개월된 4살짜리 내 딸과 싸움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일어나자 마자 가을이(딸 아이 이름)제 옆에 누가 있는지 부터 확인하고
있으니 나를 보고 한번 웃고는(이겼다는 쾌감의 웃음) 옆에 있는 제 아빠의 옆으로 바짝 다가간다.
이에 질세라 내가 일어나 아빠 옆으로 누우며 딸 아이의 눈치를 살폈다.
딸 아이 벌떡 일어나 침대로 올라가며 "아빠 미워"
하며 "엄마도 미워 아빠랑 엄마랑 가을이 자면 뽀뽀하잖아"
나 참 기가 막혀서 우리 딸의 이성이 이렇게 빠를 수 있을까?
항상 가을인 제 아빠한테 묻는다.
"아빠 엄마가 좋아 가을이가 좋아" 그럼 아빠는 가을이가 좋다고 대답하고는 두번째 시달림을 받는다.
이제는 내가 공격한다.
"그말 책임 질 수 잇어?" 남편은 웃으면서 "내 마음 알면서어!!! 자네가
참아 내 맘 알잖아!" 치 무슨 마음인지 알뜻도 하지만 어찌 되었든 두 여자한테 사랑받는 남편은 뿌듯 하겠지만 우리 두 여자(?)는 오늘도 적과의 동침이라도 하듯이 계속된 싸움 속에서 나는 곰곰히 생각해 본다.
전생의 우리 셋은 지독한 삼각관계로 위치만 바뀌었을 뿐 굉장히 아픈 사랑을 하지 않았나 본다.
내 딸에게 많은 사랑을 주어서 전생에 진 빚을 갚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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