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이벤트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만들어 가는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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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대* 사랑하는 아내에게 바치는 글 2014-05-18
여름의 문턱에서 무더위가 계속되는 날씨에
잘 익은 수박을 쪼개어 당신에게 바치는 심정으로 이 편지를 띄웁니다.
오늘 부부들이 함께 걸어가면서 부르는 노래 소리에 장단 맞추어
우리들의 사랑 행진곡을 틀어 보고자 합니다.
그동안 울고 웃던 세월 속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영상들
신혼 생활 이후 마치 자동차 경주라도 하듯이 앞만 보고 달려야했던 순간들
서로를 위해주고,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주기보다는
서로에게 채찍질하고, 서로에게 도와주기만을 바랐던 아쉬움의 나날들
내 자신에 대한 애착이 곧 가정에 대한 애착으로 착각했었고
당신이 재미있는 인생을 주장할 때 나는 성실한 인생이 최고라고 고집 했었소.
애벌레처럼 갓 깨어난 나이에 부부로서 걸음마를 시작하여 엄마가 된 당신..
영욱이를 업고 이집 저집 이사 다녔던 순간.. 갑작스런 불명 열로 입원했던 순간
직장과 가정의 틈바구니 속에서 허둥지둥, 허겁지겁했던 순간
배움과 욕망의 나래를 펼치지 못하고 고집과 오기가 뒤범벅되어
이성을 포기해 버리고 싶었던 순간들이 이슬 방울처럼 맺혀지는 구려...
진실한 아내와 남편으로서 생사고락을 함께 하겠다고 혼인서약을 했지만
어린시절부터 체질화된 생활 및 사고방식에 대한 괴리감 때문에
얼마나 많은 아픔을 참아 왔소...
이제 우리 조용히 정리해 봅시다.
짜증스럽고 힘들었던 응어리진 덩어리들을 잘게 부수기 위해서는
서로가 몰랐던 사람들처럼 깨끗이 잊어버리고 헤어집시다.
신혼생활의 서로에게 힘들엇던 겁데기들을 모두 벗겨서 강물에
던져버립시다. 그동안 고통스러웠던 마음도 모두 모두......
그리고 과거의 헤어짐을 갖고 텅 빈 마음과 새로운 몸으로 다시
행복을 찾아 옵시다..
세 번, 네 번, 열두 번 결혼식을 올린다 해도
내 곁에는 항상 당신만이 내 팔짱을 끼고 있을 것이라고 믿소
“여보, 사랑해 !”
그렇게도 듣고 싶어 하던 당신에게 이렇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은 우리 가정의 축복이 아니겠소.
며칠 전 비행기로 태평양을 횡단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소.
세계일주를 해보지 않고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어떻게 실감할 수
있었겠는가.
아무리 높은 산 아무리 깊은 바다라도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 앞에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까?
여보, 지구가 둥근 것처럼 우리도 둥글게 둥글게 살아 갑시다.
아무리 슬픈 사연, 아무리 힘든 일일지라도 사랑하는 부부 앞에
무슨 장애가 되겠소.
기쁨은 함께 나누면 배가되고 슬픔은 함께 나누면 반으로
감소한다고 했지 않소...
언젠가 드라마를 좋아하는 당신에게 영화관을 지어주고
책을 좋아하는 당신에게 도서관을 지어 주었던 꿈을 꾼 적이 있소
꿈이 아니길 바랬지만 그것은 꿈이 었소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튼튼하듯이
가정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기본단위이기 때문에
아무리 힘들어도 부실공사를 해서는 안되오
앞으로 몇 십년 후 바퀴의 모양은 서로 다를지라도
우리는 균형 잡힌 두개의 수레바퀴가 되어
앞에서는 영욱이가 끌어가고, 뒤에서는 현정이가 밀어주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떠오르는 구려.
가장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후회 없는 인생,
최선을 다했노라고 자신할 수 있는 인생
이것이 내가 바라는 인생의 소박한 꿈이라오.
여보, 이제 남편과 아내의 의미를 깨닫고 부모와 자식간의
의리를 알았으니 영욱이와 현정이가 함께 부르는 우리들의 부부행진곡
소리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온 누리에 퍼져갈 것을 기대하며
평소 못 이야기하던 소회를 정관장 이벤트를 통해 전달하오리다.
항상 고마워.... 행복하게 삽시다..
- 최수* - 헤어짐 뒤의 만남, 이 행복 안 놓칠래요 - 2014-05-18
- 여보,,,
보름 전 ‘희망사진관’에서 우리 부부는 빌로드 천을 감싼 의자에
나란히 앉아 어머님이 건네주신 민자 금반지 하나씩 나눠 끼고
당신의 분신인 아들을 앞세워 사진 한 장을 찍었지요.
헤어져 산 지 꼭 6년 만에 처음 찍은 사진이었죠.
10년 전 결혼식과는 비교할 수 없는 또 다른 감동이었습니다.
아들 하나를 데리고 사는 30대 초반의 이혼녀.
시간은 훌쩍 바람처럼 절 사십을 눈앞에 둔 여자로 밀쳐 놓았어요.
그 시간 속에서 당신은 늘 부재중이었습니다. 당신과 헤어진 후
‘배우자’ 란을 메워야 하는 서류에서 당신의 이름은 빈칸으로
남겨두어야 했습니다.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지쳐 증오가 될 즈음
당신은 우리 모자에게 돌아왔습니다.
어제 다시 우리 세 가족이 함께 쓰는 안방에다 가족사진을 걸었습니다.
당신은 마흔의 중년 남자로 웃고 있고, 당신 곁의 여자는 눈가의
훈장처럼 잔주름 서너개를 걸고 있군요.
아홉 살 아들은 세살 무렵 마지막으로 물총 장난감을 건네주던
안경 낀 아빠와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고 있네요.
두달 전 당신이 우리 모자 앞에 홀연히 나타났을 때에는 오늘과 같은
행복을 예감하지 못했습니다. 알코올 중독에다가 무능력한 가장의
모습이 당신과 헤어질 때 기억입니다.
이혼 후에도 길가에서 술에 취해 휘청이는 남자를 보면 당신 생각이
날 정도였으니까요...
이런 아빠는 차라리 아이에게 없는 게 낫다는 짧은 생각으로 부자를
생이별시킨 나쁜 여자가 바로 저였습니다.
그간 간간이 막내 고모로부터 당신의 안부를 전해들었습니다.
죽음보다 더 캄캄했을 자활의 길을 당신은 너무나 잘 견뎌오셨더군요.
이를 악물고 울었을 당신은 피눈물 또한 얼마나 흘리셨나요?
이제는 당신의 그 눈물을 웃음으로 우리 모자가 바꿔 드릴게요.
당신이 다시 만든 행복의 울타리 ,, 꽃과 열매로 가꾸어 놓을게요..
잠시 헤어진 만큼.. 지나간 시간 만큼 영원히 사랑할게요...
다시 돌아와주어 고마워요.. 내 사랑..
- 성화* " 역경딛고 선 당신 곁에 항상 있을께요" 2014-05-18
- 은이 아빠,,
당신은 가정이라는 작은 터에 뿌리를 내린 대나무처럼 꽃샘바람과
태풍에 잠시 흔들릴 뿐 늘 그 자리에 서 있었죠.
무서리와 혹한에 잎과 줄기가 말라버려도 다시 새봄이 되면 움트는
저력이 있었지요. 다시 꽃을 피우고 풍성한 수확을 얻기 위해서
곡예하듯 지방으로 서울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는 당신은
늘 어둠 속에서 홀로 어둠을 쫓으려 안간힘을 쏟는 외로운 가로등
같았어요.
그러다 끝내 당신은 고목이 가라앉듯 쓰러지고….
그때 난 당신을 걱정하는 마음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을 더 두려워하는
나의 이기심에 가슴을 쳤답니다.
그 일이 있었던 때가 지난 잔인한 4월이었죠. 집 근처 병원 병상에서
당신이 잠든 사이 창 밖으로 내려다 보이는 비에 젖은 공원은 한없이
쓸쓸해 보였답니다.
저토록 아름다운 꽃들을 피워주고 안식과 놀이터를 준 저 넓은 가슴의
공원도 비가 오니 아무도 찾는 이가 없구나!
당신은 어쩌면 공원같은 존재였나 봅니다.
20여년간 몸담아온 회사가 부도나고 거리로 내몰려 방황하던 때도
있었지만 아픔을 딛고 용감하게 일어선 당신!
고통을 전화위복으로 여기며 더 늦기 전에 자신의 사업을 해보겠다며
회복도 덜된 몸으로 밤늦도록 운전대를 잡고 몸을 사르는 사람이여!
가을의 단풍처럼 언젠가 아름다운 빛깔로 자신을 물들일 수 있고
세상을 희망으로 불태울 멋진 남자임을 굳게 믿고 있는 아내로
항상 당신 곁에 있겠습니다.
항상 가족을 위해 늦게까지 핸들을 붙잡으면서도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 주어 고맙고 사랑합니다...
- 김명* 마지막 선물........ 2014-05-18
- 여보~~!!
당신과 만난지 10년이 훌쩍 넘었구려~~~~
바쁘게 살다보니 부부지간의 취미를 모르고 살았는데
인라인을 알고 부터 당신과 내가 같은 취미를 가졌다는게
얼마나 행복 한지 내가 새삼 알게 되었소,,...
지난 여름에 스켓을 구입하고 당신이 했던 말이 이번 MBC 인라인
마라톤 대회에서 다시금 생각 나는건 당신과 내가 만났던 인연이
우연이 아님을 나는 느꼈다오..
부부의 정이 이렇게 아름다울까?
당신의 가슴에 몽울이 있다는 의사의 진단에 내가 얼마나 울었는지
당신은 모를꺼요...이건 분명히 당신을 사랑한다는 증거에 불과 하오..
얼마 안 있어면 당신은 수술을 해야 하고그 수술이 얼마나 힘든 일인진
잘 알지만 내가 당신에게 특별히 마지막 선물을 주어야 겠기에
어려운 선택을 했다오...........
다가오는 MBC 전국 인라인 마라톤이 당신이 앞으로 겪어야 할
정상인의 마지막 선물이며 영원히 기억할 추억을 남기고져 한거요...
비록 비 경쟁이지만 당신이 당당히 완주하고 주최측에서 주는
빵과 우유를 맛있게 먹는 당신을 보고 내가 웃고 있었지만 마음까지
당신을 속일 수는 없었소.....
야속 하지만 시간은 왜 이리 빨리 가는지....
당신이 행복해 하는 표정이 영원히 같이 하길 바라는
어리석은 내가 돌아서서 울고 있었던 마음은 당신에게
사랑 이라는 단어 하나 뿐.. 아무것도 없었소...
당신이 건강할때 시작했던 인라인 스케이트를
다시 또 시작 할 수 있어서면 하는 심정으로
MBC 전국 인라인 대회에 참가 신청을 했고
비록 비 경쟁 이지만 건강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아니 당신을 위해 신청했고 좌 하면 우 하듯 당신이
완주한 그 얼굴을 항상 간직 할려 하오...
우리 이번 대회의 역경을 거울삼아 당신이 수술후
다시 다음 대회에 참석할 수 있었어면 하오...
아픔은 힘들겠지만 10 km 달린것 만큼 힘들겠수..
완주 하고 숨을 헐떡이며 주최측에서 당신 몫으로 준
빵과 우유를 먹는 당신을 나는 항상 기억 하리다~~
여보~~~!!!
나는 당신을 언제 까지나 사랑하오...
이번 대회에서 느꼈던 희열과 환희만 있어면
충분히 당신은 성공한 대회였고
이 대회가 분명히 우리 부부의 40 대의 마지막
선물이 될꺼요......
여보~~~!!
당신을 사랑하오..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오던 당신은 나의 사랑이며
나의 벗이며 나의 동반자요..
당신을 사랑하는 남편.....
- 김영* ♥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할래요 ♥ 2014-05-18
- 사랑하는 남편에게..
(최근에 쌍둥이 자매를 출산한 행복한 주부입니다.)
고마워 함께 있어줘서 고마워.
혼자가 아니게 해줘서 고마워.
분만실에 혼자 들어가려 했는데 막상 들어와 손을 잡아주는 당신의 손이
내게 큰 위로여서 놓을 수가 없었어 그래도 내보냈어야 했는데.
그 과정을 지켜봤을 당신을 생각하니 그 또한 가슴이 아프다.
이제 지수,지아가 집에 오면 일상에 묻혀 어느 정도 슬픔이 가려지겠지만
문득 문득 정리되지 않은 감정들이 들고 일어나 힘들게 할 것 같아서
일종의 추스름이 필요하지 않을까해.
아직은 용기가 없어 당신의 눈을 마주치며 고맙다는 말도 힘들었냐며
위로도 못하고 이렇게 글로 보내.
아버지 가신 뒤로 적어도 사람에 대한 것 만큼은 그리움을 남기지 말고
잘 표현해주고 살아야지 했는데. 난 안일하게도 그 귀한 가르침을 잊고서
시간이 많은 줄 알아...줄 것이 많은 줄 알아...담담히 그렇게 보냈나봐..
함께 할 날이 많을 것 같아 미루고 미뤄서 제대로 태담한번 못해주고
태어난 다음에 해주어야 할 것들만 생각하다 사랑한다 해줘야 했던 말도 잊었었나봐
약하게 태어나게 된걸 누구를 원망하고 싶어도
의사말로는 약을 먹어서도 아니고 유전적 질병도 아니고 우연이래
우연... 그 표적 없는 원망과 슬픔이 남겨진 서로에게 짜증과 미움으로
돌아오지 않도록 잘 다독여야 할 것 같아.
조금 뜸금없는 이야기지만
당신은 내가
내가 바라던 행복을 준 사람이야
내가 늘 바래온 평온한 일상을
나는 당신이 주는 행복에 늘 고마워하고 있어
당연히 알리라 또는 시간이 많이 있으니 천천히 알리리라 생각했는데
충분히 표현해주어야 할 것 같아 어느 누구 당신 만큼 내안에 가까이 있는 이가 없으며
양복입은 당신을 볼 때 마다 두근거리고 당신과 함께 걸을 때면 늘 자랑스럽다는 것을
당신이 써 준 편지는 샤넬 백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내게 준다는 것을.
자신의 것 아껴서 아이들 좋은 거 사주려는 당신의 모습이 안쓰럽고 사랑스러워.
그리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비 많이 왔잖아 오빠가 미리 가서 잘있나 살펴봐줘서 고마웠어.
근데 그때 길도 안좋은데 위험하게 뭐하러 갔냐고 했잖아 사실 미안하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그렇게 말했어 본심은 그게 아니였다고 하고 싶었는데 그동안 못했다.
약하게 태어나 아이와 함께하지 못한 많은것, 그 하늘과 들려주지 못해 안타까웠던
자장가와 먹여보지 못해 아쉬운 모유,, 서로 함께 나누며 함께함을 감사함으로 그렇게
살자 ... 이 긴 삶을 혼자 이게 하지 않고 같이 있어줘서 고마워
나도 당신이 정말 기대고 싶은 그런 사람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게
더욱 사랑해.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할래요..
사랑해 영원히... 다시 태어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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