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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o 협동조합의 쉐어링 카.<사진=Modo 인스타그램>
카쉐어링의 역사는 1948년 스위스 취리히 'Sefage ·Selbstfahrergemeinschaft'라는 이름으로 조합원들이 차를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1990년대 들어 대중교통의 발달과 재택근무자의 증가로 사회 구조가 변화하면서 사람들이 차를 사지 않고 공유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 중 모도카쉐어링 협동조합은 1997년 16명의 조합원과 2대의 차량으로 시작해 2002년 53대, 2014년 365대, 그리고 2018년 역 700여 대를 보유하고 약 2만 명의 개인 및 기업 조합원이 가입되어 있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카쉐어링 협동조합이다.
밴쿠버시는 주차비용, 까다로운 주차장 허가 등의 이유로 차를 소유하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럽다. 또한 보험비, 유지비, 연로비 등 연간 약 8,000~1만 달러의 비용이 드므로 차를 살 여유가 없는 젊은 층 등에게는 캐나다의 모도(Modo)와 같은 카쉐어링 서비스는 매우 효과적이다.
Modo 협동조합의 쉐어링 카
일반 렌터카 서비스와 달리 카쉐어링 서비스는 한 시간 단위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데 조합원은 차량별로 금액은 다르나 기본 한 시간에 5달러면 차를 빌릴 수 있다. 운전 중 주유가 필요한 경우에는 먼저 개인이 결제하고 사용료에서 공제를 받는다.
또한 오후 11시부터 오전 8시까지는 시간당 비용도 면제이고, 주차 역시 상당히 자유롭다. 밴쿠버 시에서 친환경 정책의 하나로 카쉐어링을 지원하기 때문에 주차 허가 제한구역과 거주민 주차구역에도 주차가 가능하다. 모도 차량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어느 곳에도 반납이 가능하다. 차량 상태 점검이나 청소를 모도 협동조합이 관리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마음 편히 차량만 이용하면 된다.
Modo 협동조합 홈페이지에서 모도차량이 있는 장소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사진=Modo 홈페이지>
차량은 소형부터 대형트럭까지 구비해놓고 있어 미리 예약만 해놓는다면 사용할 수 있다. 계약서 작성이나 서명 등의 복잡한 과정 없이 주차된 차량을 찾아서 이용하면 된다. 동전 크기의 멀티키를 이용하여 차량을 오픈한다. 이용 후 운전자나 기록 등은 전산을 통해서 자동저장된다.
개인이 소유한 차량은 전체 시간 중 95%는 사용하지 않고 주차된 채로 방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카쉐어링은 필요한 상황에서만 차량을 운행하기 때문에 비용절감과 더불어 에너지 저감에도 공헌을 하는 셈이고 모도 관계자에 의하면 모도의 차량 한 대가 일반차 9대에서 13대를 대체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진다고 한다. 2011년에는 이미 전기차도 도입하여 현재 운행하는 차량 중 20%는 하이브리드차량 또는 전기차이다.
서비스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만 19세 이상이어야 하며 3년간의 운전기록을 제출해야 한다. 외국인이 많은 밴쿠버시이기 때문에 외국인 또한 운전증명서와 보험 가입 증명서를 제출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Modo 협동조합의 쉐어링 카.<사진=Modo 인스타그램>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출자금을 지불하는 일반 조합원과 출자금 없이 월별로 조합비를 지불하는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이용료가 조금 더 비싼 월별 조합원제도보다는 일반 조합원의 형식을 더욱 선호한다. 출자금 500달러를 지불하고, 가족 가운데 추가 운전자가 있을 경우에는 추가 1인당 출자금 250달러를 지불하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용금액은 시간당 5달러이나 하루를 전체 빌릴 경우 최대 50달러에 이용가능하다.
플랫폼 협동조합을 규모화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버(Uber)와 같은 대기업들은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선점 효과를 올리고 있다. 플랫폼 사업의 도전과제는 인지도나 독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도와 같은 협동조합은 이러한 움직임에 도전하고 있다. 모도는 저렴하고 편리하고 포괄적이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밴쿠버지역의 사람들과 장소를 연결하면서 환경을 포함하여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
참조
2014년 iCOOP협동조합연수 자료집
출처: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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