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피곤해서 일찍 좀 자려고 했더니만
전화 때문에 옆지기랑 티격태격 하다보니 시간이......ㅡ.ㅡ;;
평소에 내 전화에 전혀 관심이 없던 옆지기가
어제 저녁에는 무슨 바람이 불었던지
샤워하러 욕실에 들어갔는데
욕실문을 벌컥 열면서 잔뜩 화간 난 목소리로
***가 뭐하는 *인데 당신한테 이렇게 장난스런 말을 하냐고
남의 마누라 이름을 그렇게 다정하게 불렀냐고.....묻네요.
난 그시간에 문자나 톡이 온줄알고 쫄아서리
얼른 씻고 나와 확인해보니
며칠전에 카톡 했던건데..헐~
(나이가 꽤 많으신 분이고 가끔 안부인사 나누며 지내는데
24일에 작은아들 결혼식 한다며 연락이 왔기에
이런저런 이야기좀 했거든요.)
친구랑 카톡 하고 전화를 놓고 씻으러 갔는데
그사이 딸내미가 톡을 계속 보냈더라구요.
그 소리에 핸드폰을 열어 봤던가봐요.
당장 그* 전화번호 지우라고.....ㅋㅋㅋ
화가 사그러절때쯤 차근차근 이해를 시켰더니
그걸 보는 순간 너무도 화가나서
대화 내용이 제대로 읽혀지지가 않았다네요.
내 나이가 몇개인데
상대가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전화 때문에 이렇게 신경을 곤두세우다니~
옆지기에게 난 아직도 여자인가봐요.
행복하다고 해야 하나?ㅠㅠ
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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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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